•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태원 회장 "에너지 전환기…기업들 쇼크에 가까운 불확실성 직면"

등록 2022.06.29 09:59: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대한상의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

최태원 회장, 에너지 문제 해결 위한 민관 협력 강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4.2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04.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 회장은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기업들이 큰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최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학계가 한 방향으로 의지를 함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9일 오전 대한상의는 '합리적인 전력시장 개편 및 에너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제2회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올해 2번째 개최하는 세미나로 대한상의는 올해 3차례 더 에너지 관련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단기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면서 에너지 원자재 가격 급변하고 공급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갑자기 에너지 안정적 확보, 즉 '에너지 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산업 구조 전환 압력과 함께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탄소중립을 한국경제의 도약으로 생각했던 기업들이 부담과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면서 "쇼크에 가까운 우려를 낳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최 회장은 "이럴 때일수록 현안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어렵게 추진한 기후 대응과 에너지 대전환의 노력이 반감되지 않도록 이해관계자들이 대응과 해법을 함께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민관 협력에 이어 학계의 참여도 독려했다.

최 회장은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기업은 물론 학계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맞잡은 손의 각도를 조금씩 좁히면 의지와 힘이 한 방향으로 모여 함께 짊어진 짐의 무게가 가벼워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서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대한상의가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롤체인지를 위해 이번 세미나에서도 우리가 앞으로 무엇을 바꾸고 어떠한 정책을 보완해야 하는지 귀 기울여 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윈스턴 처칠의 '좋은 위기를 낭비하지 말라'는 말을 인용하며 "나라 안팎으로 국민의 삶과 기업의 안위에 대한 걱정이 고조되는 지금, 이번 세미나가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마련하기 위한 혜안의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