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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북핵 실험 대응에 한미일 협력은 필수적"

등록 2022.06.30 0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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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실현"

"미사일 요격망 강화, 불규칙 미사일 격추 시스템 가속화"

[마드리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6.29. photo1006@newsis.com

[마드리드=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7차 핵실험에 나설 경우 한국과 미국, 일본이 공동 대응할 것임을 확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국, 미국의 정상들과 약 20분간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일본·미국·한국이 연합훈련을 포함해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총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실현을 언급하며 "3국의 협력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미사일 기술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사일 요격망을 강화하고 궤도가 불규칙한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다. 그것은 레이더와 같은 탐지 기술과 요격 시스템을 결합한다"고 했다.

정상들은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막기 위해 미국 핵무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확장억제(핵우산)' 유지도 재확인했다. 3국이 핵 공격 능력을 갖춘 미군의 전략폭격기와 훈련 확대를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과의 본격적인 비핵화 협상이 시작되기 전인 2017년 이후 한·미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정부 이후 미국은 일본과 한국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기시다 총리는 나토 지도자들에게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안보는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무력을 바탕으로 일방적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가 다양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늘어나는 해양 확장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약 1시간 동안 한·일·호주·뉴질랜드 정상회담을 갖기도 했다. 4개국은 인도-태평양 국가들과 나토 간의 협력을 주도하고 강화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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