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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 최고 150㎜…주말 더위 후 다시 비

등록 2022.06.30 12:47:26수정 2022.06.30 1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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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까지 수도권, 강원내륙 등 비 이어져

지반 약해…기상청 "산사태 위험 높아져"

주말 무더위 극심…내주 태풍 영향 비소식

내일까지 수도권 최고 150㎜…주말 더위 후 다시 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날 밤부터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금요일인 1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고 150㎜의 비가 더 내리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 동안에는 무더위가 이어지다가 내주 들어서는 저기압성 소용돌이의 영향으로 다시 비소식이 있겠다.

기상청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3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내일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더 내리겠다"며 "강원내륙, 산지를 중심으로 5~100㎜, 수도권 일부 지역은 150㎜의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다.

같은 기간 충청권북부, 경북북부내륙, 서해 5도는 20~70㎜, 강원동해안은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는 남부지방과 충청권 남부는 이날 오후 5~4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우 예보분석관은 "현재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데 추가적인 비가 내릴 경우 산사태 위험이 높아져 지반 붕괴 및 침식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니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구름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로 인해 내일 오후부터 일요일인 내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습도도 상승해 체감온도는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일부 지역을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폭염과 더불어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오르는 현상이다.

오는 4~6일 남부 지방에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해상에서 발생한 저기압성 소용돌이의 북상으로 남부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한 차례 더 내리겠다.

우 예보분석관은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아직 확실하게 분석되지 않은 요인"이라며 "소용돌이가 얼마나 크게 발달하고 빠르게 북상할지에 따라 기상 변동성이 크다"고 전했다.

저기압 소용돌이가 제3호 태풍인 차바(CHABA)로 발달해 소멸 단계에 접어드는 오는 7일부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때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가강수량이 60㎜인 비가 내리겠다.

다만, 태풍의 이동경로에 따라 예보 변동성이 커져 오는 4~5일 중부지방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비가 내릴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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