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기택 시인·이건용 작곡가·양정수 무용가, 대한민국예술원상

등록 2022.06.30 15:42: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젊은예술가상 황유원·정한아·신창용·전예은·장혜림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김기택 시인·이건용 작곡가·양정수 무용가. 2022.006.30.  (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예술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김기택 시인·이건용 작곡가·양정수 무용가. 2022.006.30.   (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김기택(65) 시인, 이건용(75) 작곡가, 양정수(69) 현대무용가가 대한민국예술원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30일 69차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대한민국예술원상'과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다.

'대한민국예술원상'은 탁월한 창작 활동으로 예술 발전에 현저한 공적이 있는 예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1955년부터 매년 시상이 이뤄지고 있다. 상금은 5000만원이다.

올해는 문학 부문에서 김기택 시인이, 음악 부문에서 이건용 작곡가가, 무용 부문에서 양정수 현대무용가가 각각 선정됐다.

김기택 시인은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후 32년간 시를 써오면서 시집 '태아의 잠' 등 7권의 시집을 출간했다.

김수영문학상 등 8개의 국내 주요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시집은 영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며 한국 문학을 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2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시를 써온 시인은 일상의 관찰 속에서 산업사회의 비인간화, 전통적 가치관의 붕괴 등을 날카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며 근본적 의미를 성찰해왔다.

이건용 작곡가는 현재 아르코 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 작곡가는 독주곡에서 관현악곡에 이르는 기악곡 분야, 그리고 가곡에서 오페라에 이르는 성악곡 분야에서 넓은 분야에 걸쳐 예술성 풍부한 작품을 다수 작곡했다. 오페라 '봄봄'은 한국에서 가장 공연이 많이 되는 오페라로 손꼽힌다.

양정수 무용가는 양정수는 한국 최초의 현대무용단으로 알려진 '컨템포러리무용단' 창단 멤버다. 이후 46년간 비, 걸음 시리즈 '살내음이 그립다' 등 300여점의 창작활동을 통해 25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기존 '한국현대무용제'를 ''모다페(MODAFE, 국제현대무용제)'라는 이름의 명실상부한 국제공연예술페스티벌로 탈바꿈시켜 무용예술 국제화의 초석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신설된 '젊은예술가상'은 장래가 촉망되는 만 40세 미만의 예술인에게 수여된다. 부문별 2명에게 시상한다. 상금은 2500만원이다.
대한민국예술원상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황유원 시인·정한아 소설가·신창용 피아노연주자·전예은 작곡가·장혜림 무용가. 2022.006.30.  (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예술원상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로 선정된 (왼쪽부터) 황유원 시인·정한아 소설가·신창용 피아노연주자·전예은 작곡가·장혜림 무용가. 2022.006.30.   (사진=대한민국예술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문학 부문에서 황유원(40) 시인과 정한아(40)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신창용(28) 피아노 연주자와 전예은(37) 작곡가, 무용 부문에서 장혜림(36) 한국무용가가 첫 회 '젊은예술가상'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황유원 시인은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김수영 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 '세상의 모든 최대화', '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 등을 썼다.

정한아 작가는 2005년에 등단한 17년차 작가다. 2007년 '달의 바다'부터 지난해 '술과 바닐라'까지 11권의 장단편 창작집을 발표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신창용 피아노 연주자는 2018년 지나 바카우어 국제 아티스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을 펼치고 있다.

전예은 작곡가는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위촉 작곡가로 활동하며 2편의 창작오페라 및 5개의 관현악곡, 20여개 이상의 실내악을 작곡했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브람스'를 작곡·편곡했고, 올해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왕자, 호동'의 음악자문과 편곡을 맡았다.

장혜림 무용가는 컨템포러리 한국 무용의 완전한 정착을 이끌어냈다는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창의적인 안무력을 통해 한국 무용의 다양성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창작춤의 발전에 기여했다.브라질, 러시아, 이탈리아 등 권위있는 국제무대에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한국 무용계의 위상을 높였다.

대한민국예술원상과 젊은예술가상 시상식은 오는 9월5일 대한민국예술원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