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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쿄 6월 역대 최고 폭염 기록…6일째 35도↑

등록 2022.06.30 17: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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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36.4도 관측…6월 역대 최고 기록

나흘째 전력주의보…30일 오후 6시 해제

[도쿄=AP/뉴시스]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강렬한 햇빛을 피하고자 양산 쓴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2.06.30.

[도쿄=AP/뉴시스]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강렬한 햇빛을 피하고자 양산 쓴 시민들이 건널목을 건너고 있다. 2022.06.3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폭염이 계속되면서 30일 수도 도쿄(東京)에서는 6월 사상 최고 온도가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과 NHK,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10분께 도쿄 도심에서는 36.4도가 관측됐다. 6일 연속 35도를 넘는 폭염이 계속됐다.

36.4도는 6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 온도다. 이전 기록은 2005년 36.2도, 지난 6월26일 36.2도였다.

도쿄 뿐만이 아니라 일본 간토 지방이 폭염으로 뒤덮였다. 사이타마(埼玉)현에서는 39도가 관측됐다. 요코하마(横浜)시에서는 36.4도 등 올해 가장 더운 온도가 관측됐다.

무더위 탓에 이달에만(29일 기준) 11명이 사망했다고 경시청이 밝혔다. 11명 중 9명은 집 등 실내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난 10년 간 6월 도쿄 열사병 사망자로서는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29일 도쿄에서 215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28일에는 224명이었다.

6월에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의 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10년 이내 처음이었다.

도쿄 소방청 등은 더우면 참지 말고 냉방 등을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목이 마르기 전 수분 섭취를 해야하며 옥외에서는 사람과 2m 이상 거리가 확보됐을 경우,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했다.

무더위로 인해 전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일본 정부는 30일까지 나흘 째 도쿄전력 관내에 절전을 요청하는 '전력수급 핍박주의보'를 발령했다. 다만, 폭염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냉방 등을 적절히 사용하며 절전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정부는 나흘 간 계속됐던 주의보를 이날 오후 6시에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시민들의 절전 협력과 다른 전력 기업으로부터의 전력 보급, 화력발전소 재가동 등으로 전력 수급 위기를 피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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