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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대 캠퍼스 인근서 멸종위기2급 삵 발견

등록 2022.06.30 1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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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동물관찰 카메라 삵,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촬영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야생생물통합센터에 제보

군산대 캠퍼스 인근서 멸종위기2급 삵 발견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국립군산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명과학과 학생들이 캠퍼스 인근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된 삵을 발견해 관련 기관에 발견내용을 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군산대에 따르면 생명과학과 학생들은 1학기 전공수업인 보전생물학 수업 실습 중 도시 주변 자연생태계의 서식처 연결성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야생 동물관찰 카메라에 삵, 고라니, 멧돼지, 너구리 등 여러 야생동물이 촬영된 것을 확인했다.

생명과학과 김지윤 교수(식물생태학·생물다양성정보학 연구실)는 "군산대 캠퍼스 주변에 조각난 채로 남아있는 숲과 습지생태계가 아직 지역 생물들에게 중요한 서식처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학생들과 확인했다"며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매일 수업을 듣고 무심히 지나가던 곳에서 다양한 야생생물을 확인한 것에 흥미를 보였고, 캠퍼스 주변 서식처를 보전하기 위한 아이디어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멸종위기종 발견정보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야생생물통합센터에 제보해 관련 기관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모니터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군산대 캠퍼스와 인근 지역에는 크고 작은 저수지와 산림,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어 도시 내에서 다양한 생물이 관찰되고 있으며, 마한시대 고분군 등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문화재도 많이 남아 생태와 역사적 가치를 동시에 교육할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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