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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물가 정점론 재부상에…환율 다시 1280원대로

등록 2022.07.01 09:14:05수정 2022.07.01 11: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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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2.09)보다 9.42포인트(0.40%) 내린 2368.57 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3.4원)보다 1.5원 오른 1300.5원에 출발했다. 2022.06.3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22.09)보다 9.42포인트(0.40%) 내린 2368.57 에 개장한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3.4원)보다 1.5원 오른 1300.5원에 출발했다. 2022.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정점) 가능성이 재부상 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빠지면서 다시 1280원대로 내려섰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7분 현재 전 거래일(1298.4원) 보다 9.0원 내린 1289.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4원 내린 1290.0원에 출발했다. 장 시작부터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한 때 1288.8원까지 내려갔다. 환율이 128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장보다 0.38% 내린 104.68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전날 105선을 웃돌았으나 다시 내려온 것이다.

투자자들은 간 밤 발표된 미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간 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해 시장 예상치(6.5%)를 소폭 밑돌았다. 미 통화정책의 핵심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근원PCE도 4.7% 상승해 전월(4.9%) 수준을 밑돌았다. 이로 인해 물가가 정점에 달했다는 평가가 재부상하면서 긴축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가능성이 유입됐다. 

중국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봉쇄 조치 완화로 제조업, 비제조업 모두 확장 기준인 50을 상회했고 이로인해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며 6.7위안을 하회했다.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의 8월 64만8000 배럴 증산 유지 결정으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물 가격은 3.4% 내린 배럴당 106.05 달러, 영국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2.88% 내린 109.21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주요지수는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만775.4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33.45포인트(0.88%) 내린 37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9.16포인트(1.33%) 하락한 1만1028.74에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0.08%포인트 하락한 3.011%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89%포인트 내린 2.954%를 기록해 3%대 아래로 내려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인플레 피크아웃 가능성이 재검토 되면서 미 경기 침체 시나리오 등에 따른 약달러에 1280원대 구간을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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