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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식물국회냐 민생국회냐, 선택은 국힘 결단에 달려"

등록 2022.07.01 11:35:50수정 2022.07.01 12: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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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경제 상황 고려해 양보안 속히 제시하라"

"국회법상 후반기 의장 선출 절차적 하자 없다"

"책임 방기로 국회 공전…尹·권성동 '나 몰라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21대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오는 4일로 연기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위기를 거듭 언급하며 국민의힘의 본회의 참석을 압박했다.

당초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소집 첫날인 이날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 계획이었으나, 주말 동안 여야 간 추가 협상을 위해 오는 4일에 열기로 전날 연기한 바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국민의힘도 (국회) 법사위원장 양보라는 민주당의 통 큰 결단과 민생 경제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고려해 이번만큼은 수용 가능한 양보안을 속히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 개점휴업 한 달 동안 민생 경제의 위기로 인한 국민 시름은 더 깊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정쟁하는 식물국회냐, 제대로 일하는 민생국회냐 선택하는 것은 이제 국민의힘 결단에 달려있다"며 "원내 1당인 야당을 공격해서 굴복시키려는 데만 골몰하지 말고, 진정으로 타협하고 포용하는 협치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은 국정 운영의 무한책임을 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몫"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상식적 선택마저 어렵다면 최소한 입법부 수장의 장기 공백이라도 없도록 의장만큼은 우선 선출해 시급한 민생 경제에 대응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국회법 14조, 18조에 의거해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것은 어떤 절차적 하자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럼에도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여당이 전향적인 양보안을 갖고 국회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길 인내하며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박재호 비대위원도 "국회는 고통 속에 있는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그것을 서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며 "정치가 나서서 현안을 조율하고 법이 해결해야 할 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정부, 여당은 협상 의지조차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양보했음에도 국정 책임자인 정부, 여당은 국회 정상화에 노(NO)만 외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정부의 초법적 시행령 국정 운영과, 인사청문회가 없는 장관 임명을 위해 시간 벌어주는 허수아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윤석열 바라기만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여당의 자리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이 보고 있는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단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고 보탰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인 정춘숙 의원은 "국민의힘의 책임 방기로 국회는 여전히 공전 상태다. 위기 관리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가 나 몰라라 나라 밖에 있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낙태죄 보완 입법을 비롯한 민생 현안을 국회 정상화를 통해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국회 정상화에 전향적으로 협조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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