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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바닥 어디…"비트코인 추가 하락 가능"

등록 2022.07.01 12:08:12수정 2022.07.01 12: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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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분기 2011년 3분기 이후 최악 기록

"1만4000달러선 무너지면 고점 대비 80% 하락"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올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한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2분기 58% 하락, 201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크립토컴페어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분기가 시작될 때만 해도 4만5500달러대에 거래됐지만 분기 마지막날 1만9000달러선도 무너졌다. 이후 소폭 반등해 비트코인은 오후 10시16분께(미 동부시간) 2만443달러대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위험이 여전히 상당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티 스톡턴 페어리드스트래티지스 창업자는 비트코인의 단기 모멘텀 수치가 '부정적'에서 '중립적'으로 바뀌었지만 중장기 모멘텀 수치는 여전히 '매우 부정적' 영역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하락세가 지속되고 1만8300달러선이 깨지면 다음 지지선은 1만3900달러선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은 이미 지난해 1월 최고치 대비 70% 넘게 떨어졌으며, 1만4000달러까지 하락시 고점 대비 80% 가량 하락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2011년, 2015년, 2018년에도 역대 최고치 대비 80% 넘게 떨어진 바 있다.

앞서 앱솔루트 스트레지 리서치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FO) 이안 하넷도 1만30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약세를 설명하면서 과거 암호화폐 랠리를 살펴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서 약 80% 하락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하넷은 올해 하락세 역시 이런 흐름에 따라 1만3000달러선까지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하넷은 "유동성이 없어지면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압박을 받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블록파이나 보이저 디지털, 쓰리애로우즈캐피털 등이 위기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을 지적한 셈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성장을 이어왔으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 여파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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