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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도의회 첫 여성 의장 국주영은, “신뢰받는 의회 만들 터”

등록 2022.07.03 10:02:26수정 2022.07.03 10: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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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도의원 출신,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 슬로건 제시

전북 발전 위해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견제와 협력 강조

내실있는 국외연수, 출연기관 인사청문회 확대 등 약속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국주영은 제12대 전라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국주영은 제12대 전라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의회 역사상 첫 여성 의장으로 선출된 국주영은(57) 의장이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내걸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일 도의회 본회의 의장단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된 국주영은 의장은 “제12대 전북도의회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의원 모두가 합심해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율성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혁신 의정을 통해 도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힘써 일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국주 의장은 소감에서 “전북도의회 개원이래 최초 여성 의장으로 당선시켜 도민과 동료 의원에게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면서도 “코로나19와 치솟는 물가로 엄중한 시기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경제적 어려움과 심리적 고통을 겪는 도민의 일상이 완전히 회복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골목상권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정을 견제하며 전북에 처한 정치, 경제, 사회 여건이 나아질 수 있도록 일하는 의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신뢰받는 의회, 강한 의회’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 국주 의장은 “도의회 힘의 원천은 도민의 신뢰이지만 일부 지방의원들의 일탈행위로 정치에 대한 도민의 신뢰는 높지 않은 게 현실이다”며 “제12대 도의회는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깨끗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 “강한 의회는 도지사와 도교육감이 모두 바뀐 상황이어서 시행착오 없이 안정적으로 전북발전과 교육 발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집행부를 철저히 견제하면서 대안도 제시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덧붙였다.

도의회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의원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이 듣고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 운영하며 전북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했다.

국주 의장은 특히 지난 11대 의회에서 문제가 발생했던 국외연수에 대해 떳떳한 연수 실시를 강조했다.

그는 “국외연수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상임위원장단과 협의를 거쳐 전문 연수프로그램을 통한 정책 연수를 시행해 관광이 아닌, 도정 및 교육행정에 접목하는 전국 지방의회의 연수 모델을 만들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전북도 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임기 내 새만금특별자치도 구성의 구체적 성과도 내겠다고 약속했다.

집행부 감시와 견제를 위한 의원 전문성 확보에 대해서는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의 상설화와 직원들의 교육 시간도 확대해 실력 있고 생산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전주=뉴시스]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국주영은 전라북도의회 의장. *재판매 및 DB 금지

국주 의장은 “이와는 별도로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우리 사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 등을 도의회 특별위원회 구성시 자문위원으로 참여시켜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2년 간의 임기동안 추진하고 싶은 일에 대한 물음에 국주영은 의장은 “의원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선거 과정에서 주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의원별 공약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과 “도민 소통 의정회관 건립을 공론화를 통해 도의회가 도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소통 의정회관 건립을 공론화하겠다"면서 "의정회관은 의정 용도뿐만 아니라 도서관이나 북카페, 세미나와 토론회 장소, 각종 예술 작품 전시, 실내체육시설 등 도민 친화적 공간이어야 하는 만큼 도민 여론조사, 언론, 시민사회 등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서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개정된 지방자치법 시행에 대해서는 "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임용권을 의장이 행사하고, 자치입법·예산심의·행정사무감사 등을 지원할 정책지원관이 도입돼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 역시 한층 향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도민이 단체장과 의회에 조례안의 제개정과 폐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것과 주민조례발안·주민감사청구의 인구요건을 완화해 도민 중심의 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국주영은 의장은 끝으로 도민들을 향해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 등 경제 상황의 총체적 난국과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2대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하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고 도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듣고 이를 도정과 교육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 발 더 뛰겠다"며 "2년 뒤 임기를 마칠 때 전라북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으로서 ‘잘했다’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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