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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전집' 복간판 초판, 1천세트 한정판 펀딩 실시

등록 2022.07.04 10: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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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정밀 복원…한국 출판 기술 저력 담아내

초판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정품 인증서 제공

[서울=뉴시스] 지니엘컴퍼니 복간판의 특장점. (사진=브이렉스 제공) 2022.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니엘컴퍼니 복간판의 특장점. (사진=브이렉스 제공) 2022.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브이렉스는 지니엘컴퍼니가 '디즈니 그림명작동화 전집' 복간판의 초판 1000세트 스페셜 에디션 한정판 발매를 위한 펀딩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브이렉스는 지니엘컴퍼니의 국내 독점 총판이다.

해당 도서는 'Disney’s Vintage Wonderful World of Story Books'라는 이름으로 1940~1850년대 미국에서 발행됐다. 한국에 '디즈니 그림명작동화'라는 이름으로 1970~1980년대에 소개돼, 당시 가정마다 한 세트씩은 있다는 평이 나올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 책은 이후 절판됐지만, 당시 어린이 독자로 열독했던 팬들이 가정을 이뤄 부모가 되면서 자녀에게 보여주고 싶은 책이 됐다. 이에 수년 전부터 복간 요청이 쇄도해왔다.

지니엘컴퍼니는 제대로 된 복간판을 만들기 위해 각종 어려움 속에서도 작업을 이어갔다.
 
먼저 서적 인쇄용 원본 필름이 소실돼 깨끗한 원서를 최대한 많이 입수해야 했다. 1940~1950년대 인쇄 기술은 균일한 품질을 내기 어려웠기에 어렵게 입수한 원서조차 책 각권, 페이지마다 인쇄 색감이 일정하지 않았다. 그 당시 색감을 내기 위해 사용된 잉크, 종이는 이미 현재 시대에 없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지니엘컴퍼니는 한국 최고의 인쇄 메카 충무로의 복원 전문가들을 총동원했다. 이후 총 4년을 책 복원에만 매진했다. 장인이 한땀한땀 바느질 하듯 원서 한 장 한 장을 분해하고, 이것을 복원 전문 스캐너로 데이터화한 뒤, 복원 전문가들이 오염된 그림을 다시 깨끗하게 재현해 마지막으로 색감 전문가들이 빈티지(Vintage) 색감을 재현했다.

지니엘컴퍼니는 원서 특유의 빈티지 색감과 종이 질감을 재현하기 위해 전용 잉크와 전용 특수 인쇄용지도 개발했다. 브이렉스 담당자는 "한국 인쇄 기술이 총동원됐다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라고 말했다.

지니엘컴퍼니 담당자는 "시간이 갈수록 소장 가치가 높아지는 명품 서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4년간 치열한 정밀 복원 작업 끝에 어렵게 완성했다. 복간판은 저작권위원회 등록도 마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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