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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동석 대표이사, 노조에 올해 임금협상 재개 요청

등록 2022.07.04 14:34:54수정 2022.07.04 15: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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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 함께 찾아나가자"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10. bb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5월 10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2022년도 임금협상 상견례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현대자동차 이동석 대표이사가 4일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노동조합을 방문해 올해 임금협상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이날 교섭 재개 요청 이후 담화문을 내고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와 불확실성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 나가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이와 함께 "지난 수년간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뒤바뀌는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지정학적 위기 등 초유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과 품질, 상품성 등에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기회 요인도 있지만 최근 스태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경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대 수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또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당면한 기회 요인과 불안 요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제언하는 것"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자 근원적 목표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는 조속한 교섭 재개를 통해 남은 쟁점들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를 향한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노사와 직원 모두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밝혔다.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된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현대자동차 노조가 지난달 28일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협상과 관련된 쟁의 발생을 결의하고 있다.(사진=현대차 노조 제공) 2022.06.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지난 1일에는 쟁의행위(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71.80%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이날 중 열리는 쟁의조정 회의에서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를 인정해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오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섭 재개 또는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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