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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뇌염 모기' 지난달 출현…작년보다 1개월 빨라

등록 2022.07.04 14: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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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구원, 작은빨간집모기 유·무와 개체수 분석

[안동=뉴시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경북도 제공) 2022.07.0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작은빨간집모기 (사진=경북도 제공) 2022.07.04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뇌염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 바이러스 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북에서 지난해보다 1개월 빨리 채집됐다.

4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의 작은빨간집모기는 지난달 27일 처음 발견됐다.

연구원은 바이러스성 일본뇌염 유행 예측을 위해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2차례에 경산 와촌면 일대 우사(牛舍)에서 채집된 모기들을 대상으로 작은빨간집모기의 유·무와 개체수를 분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7일에 채집된 모기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가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4월 7일 부산에서 처음으로 확인돼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개월 정도 이른 것이다.

경북에서는 지난해 8월 2일에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된 바 있어 올해는 1개월 이상 출현이 빨라졌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사람에게 일본뇌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매개체이며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4월부터 10월 사이에 전국적으로 관찰되고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는 무증상이고 감염자의 250명 중 1명 정도에서 뇌염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률은 20~30%다.

최근 3년간 전국적으로 일본뇌염 환자는 66명, 경북은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 하기, 모기에 물리지 않기, 모기 유충 방제 등이 중요하다"며 "특히 야간 활동 때에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기피제 등을 바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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