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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우크라 휴전 선포 가능성에 반등…디파이는 또 파산

등록 2022.07.05 09: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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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우크라 휴전 선포 가능성에 반등…디파이는 또 파산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비트코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의 휴전 가능성에 반등하며 지난주 하락장을 일부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볼드'는 인출 중단을 선언하며 디파이 시장의 줄파산은 여전히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오전 9시2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93% 오른 2641만6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641만5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96% 상승한 2만250달러에서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화폐) 대장 이더리움도 이날 오름세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 이더리움은 6.22% 오른 150만3000원을 나타냈다. 업비트에서는 150만1500원에 거래됐다. 코인마켓캡에서는 1150달러를 기록하며 24시간 전보다 7.08% 올랐다.

이날 코인시장의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시장에 러시아가 휴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CNN은 돈바스를 러시아 영토로 만들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목표가 가까워졌다며 러시아가 휴전을 선포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은 루한스크 전체와 도네츠크의 절반 등을 포함해 돈바스의 약 75%에 이른다.

러시아의 휴전 선포 가능성에 시장은 환호를 보냈지만 내부 악재는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싱가포르의 유망 디파이 업체 볼드가 고객의 예금인출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채무지불 유예) 신청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볼드는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 1위 거래소 코인베이스로부터 투자를 받은 디파이 업체로 코인베이스 외에도 수많은 업체가 볼드에 투자한 바 있다.

앞서 볼드는 코인베이스와 발라 벤처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지난해 7월 약 2500만 달러(약 323억원)를 조달했었다.

최근 코인 업계에서는 디파이를 중심으로 자금경색이 심해지면서 줄도산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인출 중단을 선언한 셀시우스 네트워크가 파산 준비에 돌입했으며, 테라-루나에 거액을 투자했던 유명 크립토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털(3AC)도 최근 파산선고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디파이와 디파이 업체 등에 투자한 펀드들의 줄줄이 도산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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