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남아공발 오미크론 변이 BA.5, 조만간 우세종 전망"(종합)
BA.5 검출 크게 증가…국내 24.1%, 해외 49.2% 차지
"BA.5 변이, BA.2보다 전파력 35% 빨라…면역회피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8253명 급증해 1만 8147명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상자들이 pcr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2022.07.05. [email protected]
임숙영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5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변이 검출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6월5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국내 감염과 해외 유입에서 100%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총 276건이 발생해 지난주 255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앞서 2주 전에는 119건이 발생한 바 있다.
미국에서 유행을 주도한 BA.2.12.1 확진자는 55명,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행한 BA.4와 BA.5 확진자는 각각 36명, 18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6월4주와 비교해보면 BA.5 검출률이 일주일 사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감염 사례는 7.5%에서 24.1%로, 해외유입 사례는 32.8%에서 49.2%로 늘어났다.
임 단장은 "해외 유입의 사례에서 BA.5의 검출률은 49.2%라서 이미 우세종화됐고, 국내 사례에서의 BA.5의 검출률도 이번 주에 크게 증가했다"며 "조만간 우세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BA.5의 확산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지난달 1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가 검사 키트를 준비하고 있다. 2022.06.13. [email protected]
당국은 BA.5 확산이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를 빠르게 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면서도 중증도 미치는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기조를 강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단장은 "BA.5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는 중증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는 않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나 입국제한 등 방역강화 조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BA.2.12.1 총 352건, BA.4 총 79건, BA.5 총 395건, 재조합변이 총 25건(XE 7건, XQ 15건, XM 2건, XN 1건)이 됐다.
미국은 BA.2.12.1, BA.4, BA.5 변이 유행으로 발생이 소폭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최근 2주간 줄어들었다.
BA.4, BA.5 변이가 우세종화된 남아공에서는 최근 6주 연속 발생이 감소했으나 사망자는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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