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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경선, 센카쿠 주변 일본 영해 침범..."어선 추적도"

등록 2022.07.05 12: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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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시선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과 대치하고 있다.

일본 순시선이 중일 간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서 중국 해경선과 대치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일본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댜오위다오) 주변에서 도발을 확대하는 가운데 5일에는 중국 해경선이 일본 영해를 침범했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해경선 2척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魚釣島) 부근 일본 영해에 들어와 조업 중인 일본 어선에 접근하면서 위협을 가했다.

해상보안본부는 이에 어선의 안전 확보에 나서는 한편 해경선들에 영해에서 퇴거하라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선들은 일본 영해에 차례로 진입해 어선을 추적하면서 우오쓰리시마 남서쪽 10~21km 떨어진 영해 수역을 계속 항행했다.

해상보안본부 순시선이 어선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중국 해경선을 견제했다고 한다.

센카쿠 열도에서 중국 해경선이 일본 영해를 침입한 것은 6월23일 이래로 올해 들어 12번째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런 활동은 국제법 위반으로 외교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엄중히 항의했다"며 신속히 일본 영해에서 퇴거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앞서 중국 해군 군함이 전날 센카쿠 열도 주변 일본 접속수역에 이례적으로 진입해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

해상자위대의 감시를 받아온 중국 장웨이급 군함 1척은 4일 오전 7시44분께 센카쿠 열도 우오쓰리시마 남서쪽에 있는 일본 접속수역에 들어왔다.

센카쿠 근처 일본 접속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항행한 것은 2018년 6월 이래 4번째다.

기하라 세이지(木原誠二) 일본 관방부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외교루트를 통해 중국 측에 중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항의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 군함도 전날 오전 센카쿠 열도 부근 일본 접속수역에 들어왔다고 확인했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5일 러시아 군함이 악천후를 피해 일본 접속수역을 항행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군함은 러시아 군함을 뒤쫓았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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