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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재단, 고 오현스님 현판 기증받아 '운문주고삼문'

등록 2022.07.05 14: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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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보배 들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열지 못한다"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태권도진흥재단은 고(故) 오현 스님이 쓴 현판(운문주고삼문) 기증받아.(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2022.07.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태권도진흥재단은 고(故) 오현 스님이 쓴 현판(운문주고삼문) 기증받아.(사진=태권도진흥재단 제공).2022.07.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시스] 한훈 기자 = 한국 불교문학을 대표하는 시조 시인으로 통했던 고(故) 오현 스님의 현판이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 자리하게 됐다.

태권도진흥재단은 강원 인제군 백담사 측이 오현 스님 글씨 현판을 태권도원 상징지구에 기증했다고 5일 밝혔다.

기증된 현판에는 한문으로 '운문주고삼문'이라고 쓰여있다. 이 글은 벽암록에 실린 글귀가 발췌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글귀는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면 스스로 손에 보배를 들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열지 못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오현 스님은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2018년 5월 말 열반에 드셨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 의원이자 한국 불교문학을 대표하는 시조 시인이기도 했다.

그는 불교신문 주필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신흥사 주지, 원로 의원, 백담사 조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로 일했다. 지난 1996년부터는 만해 한용운 스님의 유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각종 포교사업과 문화예술, 학술사업 등을 펼쳤다.

오응환 이사장은 "오현 스님 글씨 현판을 기증해주신 인제 백담사 측 감사하다"면서 "이번 기증으로 태권도원 상징지구가 세계 태권도인들의 중심지로서 구심점 역할 및 휴양, 명상, 치유 등 의 역할을 하는데 상승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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