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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2021∼2025 세계 천연가스 수요 증가, 직전 5년의 절반도 못미쳐"

등록 2022.07.05 17: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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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020년 3700억㎥ 증가…2021∼2025년엔 1400억㎥ 증가 그쳐

천연가스에서 다른 연료로의 전환 대신 경제성장 둔화 예상 때문

【리치먼드(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의 셰브론 정유공장 앞을 지난 2010년 3월9일 유조트럭 1대가 지나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의 높은 가격과 공급 우려로 향후 몇년 동안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둔화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2022.7.5

【리치먼드(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리치먼드의 셰브론 정유공장 앞을 지난 2010년 3월9일 유조트럭 1대가 지나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의 높은 가격과 공급 우려로 향후 몇년 동안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둔화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2022.7.5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의 높은 가격과 공급 우려로 향후 몇년 동안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 증가가 둔화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1∼2025년 사이 천연가스에 대한 세계 수요가 1400억㎥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포함한 직전 5년 간(2016∼2020년)의 3700억㎥ 증가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이다.

수정된 전망은 구매자들이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를 석탄이나 석유 또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보다는 경제성장이 더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이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면 다른 화석연료보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덜 배출하지만,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방출되는 메탄은 기후변화의 중요한 원인이다.

"러시아의 이유 없는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미 긴축 조짐을 보이고 있던 천연가스 시장을 심각하게 교란시키고 있다"고 에너지 시장 및 보안 책임자 사다모리 게이스케는 말했다.

러시아 가스를 줄이려는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노력으로 러시아에서 EU로의 천연가스 수출은 55∼75% 감소할 것이라고 IEA는 예상했다. EU는 대신 아시아 같은 다른 지역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구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5년 아시아로부터의 구매는 EU 수요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다모리는 "세계 각국이 LNG 수송을 위해 경쟁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오늘날 세계 에너지 위기에 대한 가장 지속 가능한 대응은 에너지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더 강력한 노력과 정책"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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