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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외도에 상처받고 바닷가 찾은 소설가...'코로나와 잠수복'

등록 2022.07.06 11:13:03수정 2022.07.06 11: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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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코로나와 잠수복 (사진= 북로드 제공) 2022.07.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코로나와 잠수복 (사진= 북로드 제공) 2022.07.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의 단편 소설집 '코로나와 잠수복'(북로드)은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세상을 위로하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작가는 포스트 하루키 세대 선두 주자로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일본 크로스오버 작가로 꼽힌다.

'코로나와 잠수복'에는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이 겪는 아픔과 고난 속에서 지치고 힘든 우리들을 지켜주는 마법과 같은 다섯 편이 수록됐다.

각 장의 주인공으로 아내 외도에 상처받고 바닷가를 찾은 소설가, 조기 퇴직 권고 거부 후 한직으로 밀려났지만 복싱에 빠진 중년 가장들, 인기 프로야구 선수 남자친구의 결혼 신청을 기다리는 아나운서, 코로나 감염을 직감하고 잠수복으로 방호복을 대신한 아빠, 중고로 산 드림카를 타고 이상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여행한 남자가 등장한다.

작가는 이 단편들에서 특유의 날카로운 통찰로 각 주인공이 처한 상황 속 복잡한 심리를 그려내며, 동시에 자신만의 따뜻한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분노와 슬픔을 삭이고, 자신의 나약함을 끌어안으며 고난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시간, 성찰, 누군가의 자그마한 위로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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