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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휴가철 앞두고 감염재확산 조짐…해외유입 급증

등록 2022.07.07 10:2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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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들어 해외유입 확진자 늘며 확산세 두드러져

변이바이러스 전파 우려도…'휴가철 대유행' 경계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를 하고 있다. 2022.01.26.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급증으로 광주지역 검사방식이 고위험군 중심으로 변경된 26일 오전 광주 서구 선별진료소 옆에 설치된 '신속항원검사소'에서 검사자가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스스로 검사를 하고 있다. 2022.01.26. [email protected]

[광주·무안=뉴시스]이영주 기자 = 휴가철을 앞둔 광주·전남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해외 유입 감염자 증가에 따른 변이 바이러스 창궐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광주 지역 일일 확진자는 5월부터 진정세로 접어들어 지난달 말까지 100~200명 대에서 증감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달 4일부터 일일 확진자가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최근 일주일 간 일일 확진자 수는 6월 29일 194명, 30일 171명, 7월 1일 164명, 2일 188명, 3일 144명, 4일 280명, 5일 337명, 6일 313명 등으로 집계됐다.

전남 역시 최근 200여명 대에 머물던 확진자 수가 이달 들어 급증했다. 지난달 29일 250명, 30일 227명, 이달 1일 243명, 2일 248명, 3일 148명, 4일 385명, 5일 459명, 6일 411명 등으로 나타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급증하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의 경우,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7월 6일까지 해외 유입 감염 사례는 962명이다.

첫 감염자 발생 시점부터 올해 5월까지 29개월 간 한 달 평균 해외 감염자는 27명 꼴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한 달에만 해외 감염 사례 116명이 확인됐고, 이달 들어서도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사이 벌써 57명이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전남 역시 지역 내 누적 해외 유입 감염자 597명 중 102명이 올해 6월 이후 발생한 환자다. 전체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중 16%가량이 최근 6주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해외 유입에 따른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인 'BA.5'의 검출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에선 지난 5월 16일 지역 최초로 BA.5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지역 내 BA.5의 확진 사례는 15건(해외 유입 9건·지역 감염 6건)이 집계됐다.

전남은 지난달 9일 BA.5가 첫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총 5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4건의 감염 경로는 해외와 접점이 있었다.

확진자 1명이 주변인 몇 명에 바이러스를 전파하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높아지고 있다. 광주의 경우 지난달 22일 0.80이었던 감염재생산 지수는 이달 2일 1.03, 5일에는 1.17로 높아졌다.

전남 역시 같은 기간 감염재생산 지수가 0.85에서 1.10까지 올랐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 추세다.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해외 유입 감염 사례가 많다"며 "여름 휴가철 감염대유행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확진자 증감 추이와 변이 바이러스 발생 여부 등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등 개인별 기본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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