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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소비재만?…미 맥주업체, 알루미늄 관세 인하 요청

등록 2022.07.07 09:39:41수정 2022.07.07 10: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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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이번주 중국 관세 인하 발표 전망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2022.07.0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우스코트 강당에서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화상으로 만나고 있다. 2022.07.0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대규모 관세 인하 정책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맥주 업체들이 인플레이션 대응 차원에서 캔 제조에 사용되는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인하해줄 것을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몰슨쿠어스 음료와 하이네켄 미국 법인 등 맥주 업체 4곳 대표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는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기업의 생산비를 상승시키며 결과적으로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세는 소비자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가난한 사람에게 더 부담되는 역진세 측면도 있다"면서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맥주 업체들은 또 트럼프 정부 당시인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관세가 부과된 이후 모두 14억 달러의 관세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터슨연구소를 인용하며 트럼프 정부가 부과한 대중국 관세 인하의 누적 효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1%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캐나다와 유럽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철폐됐거나 경감된 상태라며 미국의 관세는 여전히 가격을 왜곡할 만한 상당한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영국 지질 조사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기준으로 세계 알루미늄의 절반 이상을 생산했다.

조 바이든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고물가 대응 차원에서 의류와 학용품 등 소비재에 대한 대중국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미국 수입업자들이 중국산 제품의 관세 면제를 요청할 수 있는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에서 중국산 소비재에 한해서만 관세를 인하하고,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등 비소비재와 관련해선 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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