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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식량농업기구(FAO), 중남미· 카리브국가에 '기아'경고

등록 2022.07.07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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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보고서"발표

기아 인구 5650만명, 식량불안정 상태 2억6800만명

10명중 4명 식량위기, 아시아, 아프리카 다음으로 많아

[ 산티아고( 칠레)= 신화/뉴시스] 칠레에서 열린 중남미-카리브국가 경제위원회(ECLAC)의 7월6일 총회에서 ㅁ리오 시몰리 총재가 이 지역의 어두운 경제전망과 기아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도 세계적 식량위기와 인플레 속에서 이 지역 주민들의 기아 사태가 '심각 단계'라고 경고했다.

[ 산티아고( 칠레)= 신화/뉴시스] 칠레에서 열린 중남미-카리브국가 경제위원회(ECLAC)의 7월6일 총회에서 ㅁ리오 시몰리 총재가  이 지역의 어두운 경제전망과 기아 사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도 세계적 식량위기와 인플레 속에서 이 지역 주민들의 기아 사태가 '심각 단계'라고 경고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유엔식량농업기구( FAO)는 6일(현지시간)  중남미국가들가 카리브해 국가들의 굶주림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이 지역의 기아 인구가 2020년에서 2021년 사이에도 코로나19의 대유행을 겪으면서 40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FAO는 밝혔다.

 FAO는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중남미 카리브해 지역 사무소를 통해서 "2022년 세계 식량안보 및 영양보고서"를 발표하고, 이 지역에서 2021년 기아로 고통 받은 사람들이 5650만명,  식량 불안정상태에 놓인 사람들이 2억6800만 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의 상황은 2019년에서 2020년 사이에도 기아 인구가 900만 명이 증가할 정도로 악화일로에 있다고 FAO지부는 밝혔다.  이는 지역 전체 인구의 무려 8.6%가 영양실조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훌리오 베르데게 FAO지부장은  "불과 2년 동안에 1300만 명이 추가로 기아 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상황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말해준다.  10명 가운데 4명은 식량 불안정 속에서 살고 있으며 우리가 현재의 식량위기로 인한 추가 충격을 감당해 주지 않으면 안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그는 현재의 기아 위기는 전례 없는 복합적 위기로 각국 정부 뿐 아니라 지역의 농식품 관련 기업이나 개인들 모두가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AO 보고서는 2021년 전세계의 기아 인구가 8억 2300만명이었으며 그 중 절반은 아시아에, 3분의 1 이상은 아프리카에 살고 있었고  그 다음인 중남미와 카리브해 인구는 전체의 7.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FAO와 국제농업개발기금,  유엔아동기금,  세계 식량계획,  세계보건기구가 공동으로 발간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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