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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6주째 하락…노원·강북 0.08% 빠져

등록 2022.07.07 14:00:00수정 2022.07.07 14: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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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7월1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서초구만 상승세…중저가 지역 하락폭 커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에 전셋값 하락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서울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6주째 이어가고 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중저가 지역일수록 집값이 떨어지는 속도가 가팔랐다.

한국부동산원이 7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3% 하락해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 하락폭을 좁혔다.

서울(-0.03%→-0.03%)은 하락폭 유지, 5대광역시(-0.06%→-0.04%)와 세종(-0.31%→-0.14%)은 하락폭 축소,  8개도(0.01%→0.01%) 상승폭이 유지됐다.

서울에서는 25개구 중 서초구(0.02%→0.02%)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114㎡는 지난달 17일 40만5000원(20층)에 팔려 지난해 9월 38억5000만원(15층)에 비해 3억원 뛰었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는 전용 63㎡가 59억원(3층)에 손바뀜돼 기존 신고가 56억원(5층)보다 3억원 더 비싸게 팔렸다.

강남구(0.00%→-0.01%)는 청담·도곡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 전환했고, 송파구(-0.02%→-0.02%)는 문정·거여동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서(-0.04%→-0.04%), 강동(-0.04%→-0.04%), 금천구(-0.02%→-0.03%) 등 대다수 지역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강북구(-0.07%→-0.08%)와 노원구(-0.07%→-0.08%)가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북구는 미아동 주요단지 위주로 내렸다. 신축단지인 꿈의숲해링턴플레이스는 지난달 18일 전용 84㎡가 10억원(5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11억3000만원(1층)보다 1억3000만원 낮은 가격이다.

노원구는 중계·하계동 대단지 중심으로 내렸다. 하계동 한신2 전용 35㎡는 지난달 23일 4억원(6층)에 팔려 지난해 8월 5억5500만원(15층)보다 1억5500만원 떨어졌다. 상계주공10단지는 전용 59㎡가 7억5000만원(6층)에 매매돼 4월 8억4800만원(13층)보다 약 1억원 저렴하게 계약 체결됐다.

동대문구(-0.05%→-0.06%)는 청량리·장안동 구축, 은평구(-0.05%→-0.06%)는 녹번·불광동이 내리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도봉구(-0.02%→-0.06%)도 하락폭이 크게 벌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추가 금리 인상 및 하반기 경제 침체 우려 등 다양한 하방압력과 매물 적체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전세(-0.01%→-0.02%)도 하락폭이 커졌다. 높은 전세가에 대한 부담과 금리인상에 따른 월세 선호 현상이 지속되며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는 모양새다.

송파구(0.01%→0.01%)는 가락·방이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강남구(0.01%→0.00%)는 대치·개포동 등 재건축, 서초구(0.03%→0.00%)는 우면·잠원동 위주로 내리며 보합 전환했다. 강동구(-0.01%→-0.01%)는 고덕·강일동 주요단지 위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양천구(-0.06%→-0.04%)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며, 강서구(-0.02%→-0.02%)는 염창·가양동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강북권에서는 종로구(-0.03%→-0.05%)가 무악동, 용산구(-0.03%→-0.04%)는 이촌동 구축, 강북구(-0.04%→-0.04%)는 미아동, 노원구(-0.04%→-0.04%)는 중계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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