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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시장 바뀌어도 시정 슬로건 바꾸지 않는다"

등록 2022.07.07 18: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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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 그대로 사용

슬로건 교체 위한 시간·인력·수억원 예산 아끼는 차원

신계용 과천시장 주제 회의 현장.

신계용 과천시장 주제 회의 현장.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일반적으로 단체장이 바뀔 경우 시정 슬로건을 바꾸는 전례에서 벗어나 민선 7기 슬로건인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 과천’을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과천시는 “신계용 시장이 슬로건을 바꾸지 않기로 했다”고 7일 전했다. 과천시는 "슬로건은 각 공공시설물 등에 광범위하게 게시되면서 교체될 경우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6·1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새로 취임한 신계용 시장이 슬로건 교체를 위한 시간과 인력, 수억 원의 예산 투입을 막는 등 소중한 세금을 허투루 쓰지 않고, 정책의 내실을 기하는 데에 주력하겠다"라며 슬로건 교체를 만류했다.

대신 민선 6기 신계용 시장 재임 시절 과천시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그에 따른 도시브랜드를 구체화하기 위해 개발·제작한 '아이 엠 과천(IAM 과천)'의 BI와 상징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이엠 과천(BI).

아이엠 과천(BI).


'아이 엠 과천'은 ‘Innovation’, ‘Active’, ‘Mind’의 첫 글자와 ‘과천’을 합성한 것으로,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과천, 혁신과 활기찬 마음으로 힘차게 도약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 시장은 “도시브랜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바뀐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므로, 이미 개발된 도시브랜드가 지역 내에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미국 뉴욕은 ‘I love New York’, 일본 도쿄는 ‘Yes! Tokyo’, 서울은 2002년부터 별도의 시정 슬로건 없이 ‘Hi Seoul’을 사용하는 등 한번 정한 도시 슬로건을 오랜 기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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