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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사항 17척 선박, 곡물적재 마쳐…젤렌스키 시찰

등록 2022.07.29 21:31:14수정 2022.07.29 22: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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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일요일에 첫 수출선박 출항 기대"

[AP/뉴시스] 29일 오데사항에서수출 곡물을 가득 실은 배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AP/뉴시스] 29일 오데사항에서수출 곡물을 가득 실은 배가 출항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9일(금) 곡물수출 재개가 임박한 남부 오데사 인근 항구를 직접 시찰한 가운데 인프라 장관은 "이번 주말 안에 첫 수출선박이 항구를 떠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크라는 이날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장관의 '주말' 언급이 있기 앞서 사흘 전에도 '이번주 안' 첫 출항을 전망해 관련 관리통제센터를 주도하고 있는 터키보다 훨씬 낙관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특히 인프라 장관은 이날 오데사 항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 침공으로 5개월 동안 항구에 꼼짝없이 갇혀있던 17척의 선박에 곡물이 이미 선적을 끝냈다고 밝혔다. 다른 한 척은 적재 중이란 것이다.

이날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데사 인근의 초르노모르스크 항에 선진 G7 주재 대사들과 함께 나타나 곡물 선적의 선박들을 둘러봤다. 이 항은 오데사 및 유즈니 항과 함께 수출재개가 합의되었다. 

일주일 전인 2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우크라와 러시아 국방장관이 터키 국방장관 및 유엔 사무총장과 함께 회동해 그간 모두 봉쇄 및 점령되었던 우크라 흑행 항 중 오데사 등 3곳에서 곡물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하고 합동공조센터(JCC)를 이스탄불에 설치했다.

러시아가 주장한 우크라의 앞바다 해상 지뢰 제거도 하지 않고 또 우크라가 요구한 국제군의 해상 보호 조치도 없이 우크라의 도선 선박이 좁은 안전항로를 앞장서 가며 수출선박을 출항시킨다. 선박은 흑해에서 지중해로 이어지는 터키의 보스포러스 해협 항구로 가서 선박 검사를 받게 된다.

우크라에는 흑해항 봉쇄와 점령으로 수출되지 못한 지난해 수확의 곡물 2200만 톤이 쌓여 있고 곧 수천 만 톤이 올 수확 곡물이 추가될 상황이다.

3개항 수출선박 출입 합의는 우선 120일 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효율적이면 한 달 동안 500만 톤을 수출할 수 있다는 추산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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