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미사일 日EEZ 낙하, 대만 돕는다면 미일 목표될 것이라는 경고" NYT

등록 2022.08.05 12:18: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NYT, 전문가들 인용해 분석

"훈련, 몇년간 일상화될 수도"

美 주시…"대만과 일본 등 우려"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중국군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 다음날인 4일부터 군사적 대응에 나섰다.중국군은 3일간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군사 훈련은 물론 포위 실탄 훈련을 실시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중국이 군사훈련에서 쏘아올린 탄도미사일 5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 이를 두고 "중국 정부는 만약 그들(미과 일본)이 어떠한 분쟁에서라도 대만을 돕게 된다면 (중국의) 목표는 두 나라가(미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분석했다.

미 국방부 관리를 역임했던 미 싱크탱크 전략예산평가센터(CSBA) 수장 토마스 맨켄은 이번 중국군 미사일이 일본 EEZ에 낙하한 것을 둘러싸고, 중국은 미국에게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미 공군기지, 어떤 해양 침략군도 공격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려 한다고 풀이했다.

또한 그는 오키나와에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점이 일본을 표적으로 만든다고 일본인들에게 상기하게 됐다고 짚었다.

스탠퍼드대학의 일본 외교 전문가 대니얼 스나이더는 "중국은 대만에 봉쇄를 가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어한다"고 봤다.

특히 "그들은 대만을 도울 수 있는 미국·일본 등, 그들 또한 (중국이) 목표로 삼을 수 있다는 매우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이번과 같은 중국의 군사훈련이 일상적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고타니 데쓰오(小谷哲男) 일본국제문제연구소(JIIA) 주임연구원은 이번 훈련은 3일 간 지속될테지만 "이런 종류의 대규모 훈련은 앞으로 몇 년 간 일상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움직임을 미국은 주시하고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4일(현지시간)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매우 주의깊게 보고 있다.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 뿐만이 아니라 대만 사람들과 역내 우리의 동맹국, 특히 일본에 대한 우려다"고 강조했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4일 오후 중국군이 군사훈련 과정에서 발사한 9발의 탄도미사일 가운데 5발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강력하게 비난, 항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군사훈련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