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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조 가계부채·금리인상 시한폭탄 째깍째깍…'R의 공포가 온다'

등록 2022.08.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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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R의 공포가 온다'. (사진=트러스트북스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R의 공포가 온다'. (사진=트러스트북스 제공) 2022.08.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전세계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9%(연율 기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서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를 넘어서면서 세계 경제에 더 짙은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졌다.

김효신 금융위원회 서기관은 'R의 공포가 온다'(트러스트북스)에서 현재 우리나라 경제를 공식적인 경기침체 상황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그 직전 단계로 규정한다. 현장 실무를 통해 경험하고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 경제위기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우리나라가 1945년 해방 이후 약 10년 주기로 8번의 경제위기를 경험했다고 진단한다. ①전쟁으로 일어난 1950년 경제위기 ②정치적 격변 요인에 의해 일어난 1959년 경제위기 ③미국의 경제지배력 약화 등 닉슨쇼크로 발생한 1972년 경제위기 ④석유파동과 관련된 1980년 경제위기 ⑤민주화로 급격한 욕구 분출과 경기순환 과정에서 나타난 급격한 경기위축에 따른 1989년 경제위기 ⑥급격한 외환자유화 등 정책실기와 글로벌 경제상황 인식 부족에서 온 1997년 경제위기 ⑦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이되어 온 2008년 경제위기 ⑧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따른 2020년 경제위기 등을 겪었고, 마지막 위기는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다.

한 나라의 경제는 무수히 많은 요소들이 결합돼 나타난다. 글로벌경제는 더 복잡하다. 예상치 못한 변수까지 등장해 예측을 빗나가게 한다.

김 서기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40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된 역대급 유동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유가·원자재 가격 급등,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마비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며 "인플레이션 연착륙이 각국 중앙은행의 최대 과제다. 경기침체나 경제위기로 전이되지 않으려면 금리인상의 폭과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위기를 분석해 현재의 위기상황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가계부채는 1860조원에 달한다. 저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세계 1위 규모인 가계부채가 항상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과제다. 이것이 미국처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과감하게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리지 못하는 이유"라며 향후 금리와 환율도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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