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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준우승' 전인지 "털어낼 것…그랜드슬램 계속 도전"

등록 2022.08.08 08: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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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4차 연장 끝에 AIG오픈 준우승…부하이 우승

[이스트로디언=AP/뉴시스] 전인지가 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IG 위민스 오픈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연장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인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동타를 이뤄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2022.08.08.

[이스트로디언=AP/뉴시스] 전인지가 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 로디언의 뮤어필드GC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AIG 위민스 오픈 최종라운드 18번 홀에서 연장 경기를 펼치고 있다. 전인지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동타를 이뤄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2022.08.08.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4차 연장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주 걸랜의 뮤어필드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한 타를 줄여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쳤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와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전날 2위 전인지에게 5타차로 앞섰던 부하이는 15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는 등 네 타를 잃었다.

마지막 홀까지 나란히 10언더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연장 승부를 치렀고, 네 번째 홀에서 부하이의 우승으로 끝났다.

전인지는 "그랜드슬램이라는 또 다른 타이틀 때문에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다. 우승을 못해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속상하지만 너무 쉽게 가면 그렇지 않겠느냐"며 "내년도 있고 내후년도 있다. 나는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6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다.

3라운드까지 5타 차이로 뒤지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기에 아쉬움이 적잖다.

이에 대해 전인지는 "골프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스포츠다. 그 생각을 하면서 오늘 눈앞에 놓인 샷에 집중하려고 했다. 플레이오프(연장)까지 가게 되는 경기를 했다. 끝에 조금 부족해서 많이 아쉽지만 아쉬운 것은 인터뷰장에서 나가는 순간에 털어내고 싶다"며 "그렇게 해야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내가 스스로를 다독이고 푸시하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보탰다.

'연장 승부를 통해 얻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어느 부분을 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이 대회에서 잃은 것, 아쉬운 것만 보게 된다면 그 곳에 머물러 있지 않을까 한다"며 "그것보다 내가 얻어 가는 것, 경험으로 받은 것을 보면 결국엔 쌓이고 쌓여서 나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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