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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준석'계 정미경, 최고위원직 사퇴…"혼란·분열 수습이 먼저"

등록 2022.08.08 09:23:01수정 2022.08.08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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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당내 입지, 더욱 좁아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정미경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최영서 기자 =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당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하루 앞둔 8일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정 의원마저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면서 이준석 대표의 당내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이제는 더 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서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연 지금 이 흐름을 국민께서 어떻게 봐주실지 두렵고 걱정될 뿐"이라며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함께 할 동지들이 서로를 향해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고 분열하는 것을 보는 것도 고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과 분열을 빨리 수습하는 것이 먼저"라며 "늘 우리가 부르짖어왔던 당과 나라를 위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밑거름에 제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해서든 당의 혼란을 막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며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 더이상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께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주신 정권 교체 시간을 실패로 만들게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앞으로 다가오는 총선 승리를 위해 완전한 정권 교체를 이뤄내야 하는 것이 제 꿈이자 여러분의 꿈"이라며 "이것만 잊지 않으면 혼란을 수습하고 결속할 수 있다. 그 길로 가는 방법이 서로 다르다고 서로를 향해 비난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이어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며 "물가 문제, 이자 문제가 서민들에게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분들을 생각하면 우리 당의 이런 문제는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당 비대위 체제 전환을 의결할 때 김용태 최고위원과 함께 불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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