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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화로 폭발…아파트서 '불멍' 즐기던 30대 2명 부상

등록 2022.08.08 09:42:27수정 2022.08.08 10: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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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탄올 화로 폭발…아파트서 '불멍' 즐기던 30대 2명 부상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아파트에서 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이른바 '불멍'을 즐기던 30대 남성 2명이 에탄올 화로가 폭발하면서 중상을 입었다.

8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9분께 인천 서구 한 아파트 8층에서 에탄올 화로가 폭발해 A(30대)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있다.

이들은 아파트 주거지에서 부부 동반으로 모임을 갖던 중 화로에 에탄올을 보충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천소방본부는 에탄올 화로에 대한 위험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 3월까지 총 13건의 에탄올 화로 화재가 접수됐고, 이에 따라 15명의 부상자와 5000만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에서 현재 시판 중인 7종 제품의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최고온도가 293도까지 올라갔고 불꽃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부는 175.5도로 나타났다.

또 제품이 넘어진 경우에는 연료가 누출돼 불길이 확산되는 등 화재 위험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 대부분 화재·화상 관련 주의사항이 기재되지 않거나 외국어로만 표시된 경우가 많다"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소중이거나 제품이 뜨거울 때 연료 주입 금지 ▲주변에 소화기 비치 ▲평평한 곳에서 사용하기 ▲화재 발생 시 물 사용금지 ▲제품이 충분히 식기 전 취급 주의 등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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