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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라든' 광주종합터미널…코로나 직격탄에 이용객 `반토막'

등록 2022.08.08 11:45:26수정 2022.08.08 12: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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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승객 2019년 744만명→2021년 364만명 급감

올해 반짝 회복기미…재확산 추세에 다시 `암울'

운행횟수·출발홈 대폭축소…장기적 자구책 마련 부심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전경. (사진=금호고속㈜ 제공) 2021.06.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광주 서구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 전경. (사진=금호고속㈜ 제공) 2021.06.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광주의 관문 역할을 하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이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이용객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따르면 지난해 이용객수를 집계한 결과 364만 846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2020년 1월 이전인 2019년 한 해 동안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한 총 승객 744만 8738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수치다.

2020년 역시 이용객 수는 2019년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 395만 6738명에 그쳤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여행과 행사, 모임 등을 기피하고 밀폐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이용을 꺼리는 현상이 일반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이후 버스보다는 KTX와 SRT 등 고속열차가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진 것도 한 요인으로  받아들여진다.

다행히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승객이 다소 늘었지만 아직 2019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이용 승객이 월평균 40만 800명까지 증가하면서 2019년 월평균 승객(60만1000명) 대비 65%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운영하는 금호고속은 버스 이용 승객 감소 추세에 따라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금호고속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이용하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하루 평균 운행 횟수를 830회로 줄였다. 이는 지난 2019년 하루 평균 운행 횟수 1436회와 비교하면 42%가 감소한 것이다.

또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출발 홈을 50여 개에서 32개로 20여개 가량 줄였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고 시민들의 교통수단 이용 행태가 변화되면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승객 수가 과거처럼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다양한 자구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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