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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기술의 핵심…삼성·LG 인공지능 저변 확대 나서

등록 2022.08.08 11:55:00수정 2022.08.08 12: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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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AI 반도체 중심 인재 확보 총력

LG, 초거대 AI 개발·이종 산업분야 협업

[서울=뉴시스] LG는 인공지능 싱크탱크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2020년 12월 7일 설립했다. (사진=LG제공). 2022.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LG는 인공지능 싱크탱크 LG AI연구원(LG AI Research)을 2020년 12월 7일 설립했다. (사진=LG제공). 2022.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가 중장기적으로 기업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AI 기술이 모바일을 넘어 TV·가전·자동차 등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AI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에 주목한 행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에 주목해 최근 AI 분야 우수 인력을 발굴해 반도체·디스플레이를 연구하기로 했다.

AI 반도체는 미래 산업 주요 기술군 중 하나다. 삼성전자는차세대 인터페이스로 평가받는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다. CXL 메모리 반도체는 테라바이트(TB)급 용량 확보 능력, 데이터 처리 속도 등을 갖춘 인터페이스로,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업종부문에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삼성전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대학생 경진대회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모 과제는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이다.

신소재 연구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유기 디스플레이 소재 발광 효율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분자 구조 변화 에너지를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효율이 높고 수명이 긴 유기 디스플레이 발광 소재를 찾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다. 2차원 전자 현미경 영상에서 반도체 3차원 구조 깊이를 계측하고 반도체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찾아야 한다.

최창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연구센터장(부사장)은 "종합기술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재, 카메라, 자율주행 등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며 "AI로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대학생이 많이 참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LG는 가전과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키고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의 난제 해결을 돕는다. 또 이종 산업분야와의 협업을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할 방침이다.

 LG는 AI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조6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 및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올해 초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국내외 13개 기업이 모인 '엑스퍼트 AI 얼라이언스'도 출범시켰다.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모든 산업 영역에서 상위 1% 전문가 AI를 만들어 기존에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초거대 AI 대중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목표다.

계열사별로 사업간 시너지를 위한 AI 관련 협업도 추진 중이다.

LG전자는 미국 AI 음성인식 기업 사운드하운드(Soundhound)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적용하는 음성인식 솔루션을 강화한다. 사운드하운드는 컴퓨터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AI 음성인식 솔루션 전문업체다. 자동차, 모바일, 스마트홈, 로봇 등 여러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사람이 실제 인지하는 방식과 동일한 '실시간 사용자 음성 의미 분석(Speech-to-Meaning)' 및 '사용자 음성 핵심 의미 이해(Deep Meaning understanding)' 등 사운드하운드의 독자 인공지능 기술로 복잡한 음성 명령을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할 방침이다.

LG는 "AI리더십 확보를 위해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실증, 글로벌 AI 연합을 결성해 활용 영역 확대, 초거대 AI 대중화를 통한 상생 환경 구축 등 3단계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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