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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변호사 아닌 인간으로 성장한 '결정적 순간들'

등록 2022.08.08 13: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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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 캡처 . 2022.08.08. (사진= ENA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영상 캡처 . 2022.08.08. (사진= ENA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이 진정한 변호사로 한 뼘씩 성장 중이다.

8일 제작진에 따르면, 우영우(박은빈)는 다양한 사건들과 사람들을 통해 진정한 변호사라는 목표에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서툴지만 고래처럼 더 큰 세상을 유영하는 우영우가 각성한 '결정적 순간'을 꼽아봤다.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 차가운 현실을 직면하게 된 신입 변호사 우영우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동생이 형을 죽인 사건에서 정명석(강기영)은 우영우가 장애인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높다고 생각해 적임 변호사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정훈(문상훈)의 변호를 맡아 진실을 밝혀내고도 우영우는 장애에 대한 오해와 편견이 가득한 차가운 현실을 직면하게 됐다.

그러나 이는 우영우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계기로 작용한다. "변호사님 가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이주호의 따뜻한 응원 속 동그라미(주현영) 가족의 일을 해결하고 나서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깨닫게 된다.

◇ 진실VS실리 사이에서 저울질?! 자책과 후회, 눈물의 성찰

우영우는 권민우(주종혁)와 자신처럼 경쟁사인 '이화 ATM'과 '금강 ATM'의 판매 금지 가처분 소송을 맡게 됐다. 페어플레이를 잊은 채 어떻게든 자신을 이기려고만 하는 권민우의 모습은 승소를 향한 열망에 자극제가 됐다. 결국 그는 출석을 앞둔 직원에게 거짓말을 들키지 않는 방법과 함께, 참고인은 위증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팁까지 전수했다.

하지만 상대측 오진종(신현종) 사장의 편지 한 통은 우영우를 다시금 일깨웠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알면서 자기 자신을 속인 것을 인정하듯 "부끄럽습니다"라고 말하는 우영우. 값진 눈물과 함께 다시는 부끄러운 변호사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 신념을 지켜준 뜨거운 변론 '방구뽕'과의 만남

'어린이 해방군 총사령관 '방구뽕(구교환)' 변호는 하나부터 열까지 난항이었다. 그는 학원 버스에 타고 있던 초등학생들을 근처 야산으로 데려가 미성년자 약취유인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의 '해방'을 위한 일이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하지만 우영우는 늦은 밤 학원가를 전전하는 아이들에게서 수족관 생활로 통지느러미가 흰 범고래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후 우영우는 방구뽕의 감형을 위한 재판이 아닌 그의 '사상' 그 자체를 변호하기 위해 나섰다. "어린이는 지금 당장 놀아야, 건강해야, 행복해야 한다"라는 방구뽕과 아이들의 해방 선언이 법정에 울려 퍼지는 순간, 법정 밖으로 유유히 헤엄쳐 나가는 고래의 모습이 진한 여운을 안겼다. 피고인의 진심을 마주하고 신념을 지켜주며, 우리 사회의 현실까지 꼬집은 의미 있는 변호였다.

◇ '딜레마' 속 진정한 변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고민하다

지난 12회에서 우영우의 고민은 계속됐다. 미르생명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재판을 통해 만난 류재숙(이봉련) 변호사가 그 시작이 됐다. 앞서 한바다가 미르생명에 대규모 구조조정을 위한 법률 자문을 한 사실을 알게 된 우영우는 자신이 사회 정의에 반하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멘토 정명석은 "변호사가 하는 일은 변호"라며 의뢰인의 권리를 보호하고 손실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판사, 검사와는 다른 사람"이라며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스스로 판단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한바다에서 본 적 없는, 마치 '양쯔강 돌고래'와 닮은 류재숙의 이야기는 우영우를 딜레마에 빠뜨리며 변호사의 책임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주 수·목 오후 9시20분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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