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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이재명 때리기?...원래 2등이 1등 쫓아 소리치는 것”

등록 2022.08.08 12:38:28수정 2022.08.08 13: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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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당사·남 탓 이재명vs.선당후사·혁신 박용진...노선경쟁”

“꼭 찍어주고 싶은 매력덩어리 민주당 만들 것”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07. myjs@newsis.com

[인천=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7일 인천 남동구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2.08.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소희 인턴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8일 ‘이재명 때리기’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에 “원래 2등이 1등 쫓아 소리치는 것”이라며 “이게 이재명 후보 비판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국 순회 경선의 제주·인천권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압승한 것과 관련해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민주당이 이번 경선을 설계하면서 권리당원수가 가장 적은 지역부터 시작하고 있다. 숫자가 적어도 당원의 당심을 일부 반영한다고 볼 수 있지만 변수도 많고 역동성이 발휘될 포인트도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후보) 대세론에 의한 착시효과로 아예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이 생겨서 우려스럽다”며 “당심과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면 고맙겠다”고 당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때리기에 치중해 비전은 잘 안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원래 2등이 1등 쫓아가면서 게 섰거라 소리치는 것”이라며 “(이 후보 비판이기보다) 노선투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처럼) 남 탓을 하는 노선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는 혁신 노선으로 갈 것이냐 하는 노선투쟁이고, 또 (이 후보의) 자생당사 노선이냐 (자신의) 선당후사 노선이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의 ‘계양 을 셀프 공천’ 논란과 관련해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하다가 그런 결정이 나왔는지 그래서 앞으로 당대표가 되면 어떻게 운영할건지 이런 부분들을 분명히 해야 ‘사당화 논란’에 대한 우려가 없을 것”이라며 “당연히 답을 들어야 되는 지점인데 계속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가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는 “명확한 자료와 반박 근거를 당과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자꾸 해명이 오락가락하고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반박으로만 일관하게 되면 오히려 당의 입지를 더 축소시키는 것이 아닌가 싶어 걱정”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당 대표가 된다면) 매력덩어리 민주당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라며 “약속은 꼭 지키는 ‘약속정당’, 사회적 약자와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는 ‘사회연대정당’으로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당 대표가 되고 나면 바로 그 다음 날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서 당이 어느 포인트에서 어떻게 국민을 실망시켰고, 또 이렇게 지지율이 하락했었는지 짚어보는 기구를 만들려고 한다”며 “거기에서 나온 해법과 평가를 바탕으로 민주당이 꼭 찍어주고 싶은 매력덩어리 정당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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