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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콴타스항공…"임원들도 수하물 취급 업무 지원하라"

등록 2022.08.08 17:44:03수정 2022.08.08 18: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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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콴타스항공…"임원들도 수하물 취급 업무 지원하라"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호주 콴타스 항공이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위 임원들에게 3개월 간 수하물 취급자로 일할 것을 요청했다고 BBC가 8일 보도했다.

콴타스 항공 운영 책임자는 시드니와 멜버른 공항에서 일할 적어도 100명의 지원자를 찾고 있다. 이들의 업무는 가방을 싣고 내리는 것뿐 아니라 공항 주변에서 짐을 옮기기 위해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다.

세계의 많은 항공사들과 마찬가지로 콴타스 역시 국경이 다시 열리면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콜린 휴즈 콴타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겨울 독감이 크게 늘고 코로나19가 급증하면서 현재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 속에서 항공산업 전반에 걸쳐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휴즈 COO는 "관리자와 임원들에게 1주일 3∼5일 하루 4∼6시간 교대로 수하물 처리 역할을 수행하도록 요청했다"며 수하물 처리에 나설 경우 32㎏의 여행가방을 옮길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콴타스 대변인은 "우리의 운영 성과가 고객의 기대나 우리의 기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과거 바쁜 시기에 그랬던 것처럼 부활절 이후 여행 성수기에 약 200명의 본사 직원들이 공항에서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콴타스 항공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 국경이 폐쇄되면서 항공기들이 지상에 발이 묶이면서 큰 타격을 입었었다. 2020년 11월 콴타스는 재정적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이미 발표한 수천 명의 추가 감원 외에도 2000 명 이상의 지상 직원 역할을 아웃소싱했다. 지난 달에는 승객들이 지연과 수하물 분실에 대해 불평한 후 사과해야만 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되면서 콴타스 항공을 비롯한 주요 항공사들은 대유행 이전 규모로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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