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물폭탄' 중부, 곳곳 피해 속출…급류 휩쓸린 12명 구조

등록 2022.08.08 18:46:31수정 2022.08.08 19:22: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현재 인명피해 없어…경기·강원 야영객 29명 사전대피

부천 병원서 지하 침수로 정전…환자 260명 이송 검토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8일 낮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 인근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2.08.08. (사진=독자 제공)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8일 낮 인천 남동구 인천경찰청 인근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2.08.08. (사진=독자 제공)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8일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로 곳곳에서 정전·유실 등 사고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공식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다.

경기와 강원 지역에서는 하천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12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강원 철원급 동습읍 오지리의 한 주택에서는 마당이 물에 잠기면서 2명이 일시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고 배수 조치가 끝나 귀가했다. 

경기와 강원 내 하천·계곡 등에서 피서를 즐기던 야영객 29명도 사전대피를 했다. 군남댐 유역에서는 행락객 8명과 낚시객 11명에 대한 대피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중대본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면서도 "세부 사항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사유·공공시설도 크고 작은 피해를 봤다.

경기 부천시의 한 병원 건물 지하 1~2층이 물에 잠기면서 정전이 발생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병원에는 현재 260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으며, 타 병원으로의 이송을 검토 중이다. 병원 일대에 주·정차돼 있던 차량 8대도 침수됐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8일 오후 인천에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2.08.08.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8일 오후 인천에 강하게 내린 비로 인해 미추홀구 용현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2022.08.08. [email protected]


또 경기 연천군 국도 3호선의 사면이 유실되면서 통제됐다. 오후 7시는 돼야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1분께는 인천 경인국철 1호선의 일부 선로가 침수돼 열차 운행이 20여 분 지연됐다.  

경기 연천군 와초소하천과 광대1소하천의 제방 일부도 유실돼 응급 복구 중이다. 연천군 소하천 제방 유실로 차량 1대는 물에 잠겼다.

소방 당국은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72건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123개소 605t의 배수도 지원했다.

많은 비로 인해 곳곳이 통제됐다.

항공편 결항은 없었지만 19개 항로 여객선 24척의 발이 묶였다. 경기와 인천 지역 도로 5개소도 통제됐다.

4개 공원 134개 탐방로는 막혔다. 서울 청계천 구간을 비롯해 하천변 산책로 28개소와 지하차도 2개소, 세월교 1개소, 둔치주차장 8개소도 사전 통제가 이뤄졌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자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총 3531명의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둔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257대를 대피시키고 취약지역 287곳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벌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 모니터링과 강수 지역 집중 상황관리를 철저히 하고 피해 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사진은 독자제공) 2022.08.08 jih@newsis.com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있다. (사진은 독자제공) 2022.08.0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