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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中 대만 행보 우려…"뭔가 더 하지는 않을 것"(종합)

등록 2022.08.09 02: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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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中 행동 규탄…도발적·무책임, 오산 위험 키워"

[도버공군기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도버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8.08.

[도버공군기지=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델라웨어 도버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2.08.08.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만 인근에서의 합동 훈련을 유지하기로 한 중국의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켄터키 방문차 전용기 탑승길에 기자들과 만나 대만 인근에서 중국의 합동 훈련 유지에 관한 질문에 "나는 불안하지는 않다(I'm not worried)"라면서도 "우려스럽다(I'm concerned)"라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 뭔가 더 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긴장 고조 계기가 된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대만 방문을 두고는 "그(펠로시)의 결정이었다"라고 발언, 평가를 아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일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 이후 4일 정오부터 7일 정오까지 대만 인근에서 중요 군사 훈련 및 실탄 훈련 진행을 발표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기간을 넘겨 8일에도 합동 실전 훈련을 했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대만 주변에서는 중국군 항공기 39대와 선박 13척이 탐지됐다. 아울러 중국 군용기 39대 중 21대가 대만해협 중간선과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서남부를 침범했다고 한다.

백악관에서는 이날 규탄 목소리가 나왔다.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은 기내브리핑에서 중국의 행보와 관련해 "우리는 그런 행동을 규탄한다"라며 "우리는 그들(중국)이 긴장을 고조하기 시작한 때부터 이를 규탄해 왔다"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우리는 중국이 이런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점을 예상했다"라며 "이는 도발적이며, 무책임하고, 오산의 위험을 키운다"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 이날 발언도 같은 우려를 다룬다는 설명이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아울러 "이(중국의 행동)는 또한 세계가 기대하는 '대만해협에서의 평화 안정 유지'라는 장기 목표에도 맞지 않다"라며 이에 관해 발표된 주요 7개국(G7) 성명도 언급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이 하고자 택한 일에 대비돼 있다"라고 반복했다. 또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중국이 이런 식으로 반응하리라는 점을 알았다"라며 동맹·파트너 및 중국과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날 펠로시 의장 대만 방문에 관해서는 "이는 그(펠로시)의 권리"라며 "선례도 있다"라고 재차 말했다. 이어 "(중국이) 긴장을 고조할 필요는 없다"라며 계속 중국과 소통선을 열어 두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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