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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체 면적의 60% 가뭄 상태…농작물 생산량 감소 예상" CNN

등록 2022.08.09 08: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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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7월 보낸 유럽…산불·폭염에 영향

옥수수·콩 등 평균 생산량 8~9% 감소 예상

[로마=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폴로 광장 분수대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이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07.18.

[로마=신화/뉴시스]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포폴로 광장 분수대에서 관광객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이 폭염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다. 2022.07.18.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유럽연합(EU)과 영국 토지 전체 면적의 60%가 현재 가뭄 상태에 직면해 있다고 8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유럽가뭄관측소를 조사 결과를 인용해 EU와 영국 토지의 60%가 가뭄 경고나 경보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토지의 45%는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다는 의미의 '경고' 지역이며, 15%는 식물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보' 수준이다.

이는 EU의 기후감시기관인 코페르니쿠스가 발표한 보고서와 내용이 일치한다고 CNN은 말했다.
 
코페르니쿠스는 유럽의 많은 지역이 평균보다 더 건조한 7월을 경험했으며, 서남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낮은 강우량과 가뭄을 겪었다. 이로 인해 대규모 산불과 기록적인 폭염이 시작됐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남부 지역은 1836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건조한 7월을 경험했다. 영국 전역도 20여년 만에 가장 건조한 7월을 겪었다.

프랑스의 7월 총 강수량은 9.7mm로 1959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 이는 1991~2020년 평균 강수량 대비 85% 수준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강수량 부족으로 북부지방의 포강이 완전히 말랐다. 이에 수력 에너지 생산과 농업 등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올해 7월은 유럽에서 6번째로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스페인, 프랑스, 영국은 지난달에 섭씨 40도가 웃도는 날씨를 경험했다.
 
건조한 날씨는 농작물에 영향을 미쳤다. EU 집행위원회는 옥수수, 해바라기, 콩 생산량이 5년 평균보다 훨씬 낮은 8-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페르니쿠스 수석 과학자 프레이야 팜볼그는 "7월 동안 높은 온도와 낮은 강수량과 이어진 건조한 상태가 농업 생산과 하천 수송과 에너지 생산과 같은 다른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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