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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반지하 발달장애 일가족 3명 폭우에 참변…익사 추정

등록 2022.08.09 10:44:10수정 2022.08.09 1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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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신고로 경찰·소방 출동했지만

구조과정서 이미 사망한 채 발견돼

경찰, 사인 익사 추정…부검 검토 중

40대 여성, 발달장애인으로 알려져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서울에 내린 기록적 폭우의 영향으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던 일가족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족 중 한 명은 발달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찰은 이들의 사인을 익사로 추정하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0시26분께 관악구 신사동의 반지하 주택에서 자매인 40대 여성 2명과 동생의 딸 10대 여성 1명이 구조 과정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가족의 지인이 전날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소방에 구조요청을 해 함께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이들은 이미 사망한 채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거주하는 유족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며 "부검은 검토 중이나 범죄 가능성은 희박해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청 관계자는 "일가족 중 한분에게 발달장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세한 사고 경위는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밤 서울에는 집중호우가 내려 도심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일가족이 변을 당한 관악구의 전날 오후 11시까지의 강수량은 287㎜를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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