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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이말저말]고민정 "尹, 고립된 자택서 전화 지시가 할 일 한 거냐"

등록 2022.08.09 11:06:49수정 2022.08.09 11: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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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이래서 관저-집무실 가까이 있어야"

안민석 "국민대 총장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 있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2022.07.2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 2022.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여동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폭우로 고립된 자택에서 전화통화로 총리에게 지시했다고 할 일을 했다 생각하시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 말씀드렸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리가 아니라 대통령이 직접 지하 벙커에 있는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전반적인 상황을 보고받고 체크해 진두지휘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은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직접 챙기시라"며 "대한민국의 재난재해의 총책임자는 대통령"이라고 했다.

수도권에 기록적 폭우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자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화 통화를 하며 침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대응을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당초 광화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나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려했지만 서초동 자택 부근이 침수돼 이동이 여의치 않아 자택에서 실시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수사권 축소 관련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네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던 중 동료의원이었던 "고 김재윤 의원이 정치검찰 기획수사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검찰수사권 축소 관련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네번째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던 중 동료의원이었던 "고 김재윤 의원이 정치검찰 기획수사의 희생자"라고 주장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8. [email protected]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민대 총장과의 면담 이후 "총장이 이 문제를 풀었다고 하면 이런 결과가 안 나왔을 텐데 총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국민대가 김건희 여사의 논문이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 내린 데 대해 "이건 일반적인 대학에서 일어나기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국민대가 보여줬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어제(8일) 총장의 답변 태도나 자세가 상당히 특이했다. 그분 스스로 뭔가 결정한 구조가 아니구나 (느꼈다)"며 "아무리 사학이라도 총장한테 결정 권한이 주어진 것 아니겠냐. 총장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스스로 못한다면 그것은 총장 위 또다른 학내 권력이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여사의 논문 표절을 둘러싼 1년의 과정을 보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많지 않냐"며 "논문(표절심사)은 마음만 먹으면 한 달이면 다 끝내는 것인데 국민대에서 시효가 지나서 못한다고 했다가 교육부가 하라고 해서 한 것이다. 그 결과는 '논문을 베꼈는데 표절 논문은 아니라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또 "심사한 회의록을 달라고 요청했는데 총장이 '표절 논문 심사위원 중 두 분이 외부인이고 세 분은 교수인데 보호해야 된다'며 못 주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이름을 지운 상태에서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그것도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이런 문제는 숨길수록 의심받는다. 최순실 국정농단 때도 숨기는 사람이 다 관계자였고 국정농단자였다"며 "이런 문제일수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다. 숨기는 자가 범인인데 국민대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대 교수들을 향해서는 "이런 문제가 터지면 교수협의회가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한다. 본인들의 명예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먼저 문제제기하고 입장을 설명하고 다시 심사하라고 해야 하지 않겠냐"며 "그런데 교수들이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을 향해서도 "학생들의 반응이 참 의심스러웠다. 조국 사태의 경우 서울대 학생들이 촛불 들고 여러 날 난리치지 않았냐"며 "이렇게 학교 명예가 실추된 경우 학생들이 가장 먼저 앞장서서 정의로운 행동을 할 텐데 학생회가 구성되지 못했더라"라고 말했다.

국민대에서 법제처 유권해석을 맡기기로 한 데 대해서는 "국민대가 국민과 한 판 하자는 것"이라며 "이완규 법제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 아니겠냐. 최근 경찰국 관련한 법제처 해석을 적법하다고 공식 입장을 내서 논란을 빚었다"며 반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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