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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문체부 "교수 역량 강화"

등록 2022.08.09 11: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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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 개막…문체부 "교수 역량 강화"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의 교수 역량을 강화하고 서로 소통하는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9~12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이 2009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4회째 운영 중인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는 국내외 한국어 교육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연수회다. 올해는 국내외 한국어 교원 약 500여 명이 함께 한다.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병행해 진행되며, 세종학당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개회식은 9일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한국어 교원의 이야기를 담은 주제 영상 상영과 국악인 송소희씨의 축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한국어와 한국문화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는 '우수 교원 활동사례 공모전' 수상자 시상이 이뤄진다. 한국어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거점 세종학당 김명화 교원이, 한국문화 부문에서는 아제르바이잔 바쿠 세종학당 유영 교원이 각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돼 문체부 장관상을 받는다. 올해 신규로 세종학당을 운영하는 기관들은 이번 대회에서 세종학당 지정서를 전달받는다.

'세계 속에 빛나는 세종 리더십'을 주제로 한 특강과 세종학당 수강생에서 한국어 교원이 된 케냐 나이로비 세종학당 필리스 은디앙구 교원 이야기 등 전 세계 한국어 교원의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10일과 11일에는 역량 강화 연수가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지역별 세종학당 운영 현황과 발전 방향 ▲한국어 표준 발음 지도 방안 ▲효과적인 한국어 수업 홍보 방안 ▲한지의 역사와 문화꾸러미 제작·실습 등 분과별 한국어·한국문화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23일에는 '한류 확산과 한국어 교원의 역할'을 주제의 특강이 이뤄진다.

문체부 전병극 제1차관은 "한국어도 또 하나의 한류로서 세계인이 사랑하는 언어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어 교육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 콘텐츠를 확충하고, 교육 연수를 제공해 교수 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의 인기에 따라 한국어 학습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어·한국문화 보급 기관 세종학당은 올해 19개국 23곳이 신설, 전 세계 84개국 244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수강생 수도 2007년 740명에서 2021년 8만1476명으로 늘어 15년간 누적 58만4174명에 이른다.

한국어 학습자 증가에 따라 문체부가 관리하는 국가 자격인 한국어 교원 자격 취득자 수도 2007년 연 639명에서 지난해 8229명으로 약 13배 증가했다. 누적 취득자 수는 지난해 기준 7만명을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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