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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FBI 트럼프 저택 압수수색 반발…"정치적 목적"

등록 2022.08.09 12:48:49수정 2022.08.09 15: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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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 원내대표 "공화 하원 장악하면 즉시 법무부 감사 착수"

드샌티스 주지사 등 다른 공화당 인사들도 FBI 수색 비판

"FBI 조사, 트럼프가 퇴임 때 가져간 자료와 관계 있어"

[워싱턴(미국)=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기밀 유지 특권으로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 당시 백악관 문서 공개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지난 1월 6일 열린 보수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1.10.19.

[워싱턴(미국)=AP/뉴시스]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 기밀 유지 특권으로 1·6 의회 난입 사태 관련 당시 백악관 문서 공개를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트럼프가 지난 1월 6일 열린 보수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1.10.19.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공화당 내 일부 인사들은 연방수사국(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 마러라고 리조트 급습에는 정치적 목적이 깔려 있다며 거세게 반발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 정치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일부 의원들은 FBI에 배정된 예산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공화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이 되면 즉시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

매카시 원내대표는 "법무부의 무기화된 정치화가 용인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부서에 대한 감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드샌티스 주지사는 FBI 조사에 대해 "마러라고 리조트 습격은 정권의 정적들을 겨냥한 연방기관 무기화의 또 다른 확대 사례"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FBI가 마러라고 리조트 압수수색 하고 있다며 '정치적 박해'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택과 골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해변의 마러라고 별장.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저택과 골프장이 있는 플로리다주 해변의 마러라고 별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나의 아름다운 집 마러라고가 현재 대규모의 FBI 요원들에 의해 포위, 급습, 점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백악관을 떠나면서 마러라고 리조트로 가져간 자료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NYT는 전했다. 

AP통신도 이번 압수수색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료 무단 방출 혐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의회 난입 폭동사태를 조사 중인 하원 특별위원회는 백악관 기록물 일부가 훼손되고 일부는 마러라고 리조트로 반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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