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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덮친 '물폭탄'…천장 붕괴, 토사 유입, 싱크홀까지

등록 2022.08.09 16:08:23수정 2022.08.09 17: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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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육감 현장 점검…"지역사고수습본부 구축"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 인근에 폭우로 인해 관악산에서 밀려든 나무와 토사가 쌓여 있다. 2022.08.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9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과 제2공학관 인근에 폭우로 인해 관악산에서 밀려든 나무와 토사가 쌓여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지난 8일부터 이어진 수도권 집중호우에 서울 학교 23곳이 침수·누수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 오후 2시 기준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23개교와 학생교육원 1곳, 교육지원청 1곳 등 관내 총 25개 교육기관에서 폭우로 인한 시설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내용을 살펴보면 학교 담장 등 교내로 토사가 유입되는 경우가 다수를 차지했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싱크홀이 발생하거나, 특수학교 지하 운동실이 침수되고 교실 천장 일부가 떨어지거나 승강기가 침수돼 고장난 경우도 있었다.

교육청은 다만 대부분 학교가 여름방학 중인 관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사운영 조치는 없었다고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300㎜ 이상의 추가 폭우가 예보된 만큼 교육청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추후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께 김규태 서울시부교육감이 축대가 무너진 서울 동작구 한 중학교와 이재민 수용시설이 마련된 강남구 한 중학교를 방문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100~300㎜ 수준의 폭우가 쏟아져 서울 서초·강남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 피해가 속출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격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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