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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금융그룹, 집중호우 피해 금융지원 잇따라(종합)

등록 2022.08.09 16: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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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금융 긴급 지원 나서

은행 긴급대출·만기 연장·우대금리 지원

보험금 우선 지급·카드대금 청구 유예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대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잠겨 있다. 2022.08.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주요 금융그룹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개인과 기업을 돕기 위해 지원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한 재난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900세트를 지원하고 긴급 금융지원책을 마련한다.

KB국민은행은 피해 금액 범위 이내에서 특별 대출을 지원한다. 개인대출은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대출은 최고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이내에서 지원한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돌아올 경우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은 1.5%포인트, 기업대출은 1.0%포인트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KB손해보험은 고객이 신청한 장기보험 보험금을 손해조사 완료 전 추정 보험금의 50% 범위에서 우선 지급한다. 또 장기보험 고객에게 연체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한다.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한다.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다.

국민은행·KB손보·국민카드 지원 대상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발생한 고객이다. 해당 지역 행정 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이다.

신한금융그룹도 종합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집중호우 피해 중소기업과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중소기업에 ▲업체당 3억원까지 총 800억원 규모의 신규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 ▲분할상환금 유예 ▲피해 고객의 여신 신규와 만기 연장 시 최고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 제공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개인에게는 개인당 3000만원 한도로 총 200억원 규모의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피해 고객의 카드대금을 6개월 후에 상환하도록 하는 '청구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도록 하는 '분할상환' 등의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피해 고객의 보험료 6개월간 납부유예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금 또는 2~6개월간 분할납부 ▲해당 기간 보험료 납부 여부와 관계없이 정상적인 혜택 보장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하나금융그룹에서는 먼저 하나은행이 집중호우 피해를 본 개인에게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 등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여신 만기 도래 시 원금상환 없이 최장 1년 이내의 만기 연장을 지원하고 분할 상환금에 대해서는 최장 6개월 이내에 상환을 유예한다. 최고 1%포인트 범위에서 대출금리도 감면할 예정이다.

하나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의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상환 등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또 ▲집중호우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대출 수수료를 30% 할인한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고 집중호우 피해 관련 사고보험금 신청 건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손보는 집중호우 피해 관련 보험금 청구 시 사고 조사 완료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한다. 집중호우 피해를 본 장기보험 가입자에게는 최대 6개월까지 보험료 납입유예 하는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피해 지역주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복구와 재기를 위해 경영안정 자금지원, 수수료 면제 등 특별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총한도 2000억원 내에서 최대 1.5%포인트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자금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상환 납입기일은 유예받을 수 있다.

개인은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포인트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도 집중호우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신규 연체이자 감면과 카드론·현금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우리금융그룹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재난 상황을 대비해 긴급 구호 세트 2000개를 미리 제작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본 이재민에게 담요, 운동복, 생활용품(수건·칫솔·양말·화장지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세트를 지원한다. 또 지속되는 폭우로 피해가 확대되고 복구가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이재민과 복구인력을 위한 구호 급식 차량도 파견 대기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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