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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 웃도는 열대야' 제주 전력수요 역대 최대치 기록

등록 2022.08.09 17: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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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8시 기준 109만5000kw

직전 최대 수요량 보다 8300kw↑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틀 연속 36도를 웃도는 등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하늘 위로 일명 자개구름으로 불리는 채운(彩雲)이 생겨나 신비로운 광경을 선사하고 있다. 채운은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에 의해 생겨나 구름입자의 크기, 구름 속에서의 분포상태 등에 따라 색채가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08.0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이틀 연속 36도를 웃도는 등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9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하늘 위로 일명 자개구름으로 불리는 채운(彩雲)이 생겨나 신비로운 광경을 선사하고 있다. 채운은 태양광선의 회절현상에 의해 생겨나 구름입자의 크기, 구름 속에서의 분포상태 등에 따라 색채가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08.0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제주에서 밤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전력 수요량도 역대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9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기준 제주 지역 최대 전력 실적은 109만5000kw다. 제주도에 전기가 공급된 이래 최다 수요량을 기록했다.

직전 최대 전력 수요량은 지난 4일 오후 8시 기준 108만6700kw다.

전력 공급 예비력은 199만3000㎾, 예비율은 18.2%를 나타내고 있다. 공급 예비율이 10% 이상이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으로 인식된다.

전날 제주에는 산지를 제외한 전 지역에 30도를 웃도는 밤 기온이 나타나면서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도내 거점별 기온을 보면 제주 31.1도, 고산 28.7도, 서귀포 28.5도, 성산 28.3도 등이다.

무더운 밤 열기에 더해 제주 지역 특성상 저녁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거래소 관계자는 "관광지인 제주 지역의 경우 육지와는 다르게 밤 시간대 전력 사용량이 증가한다"며 "특히 호텔 등에서 사용량이 많아지면서 저녁 시간대 최대 전력사용량이 기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분간 더위는 식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전력수요량이 또다시 갱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주지방기상청은 9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지속적으로 제주에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체감온도 33~35도의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10일 아침 최저기온은 27~28도(평년 24~26도), 낮 최고기온은 31~35도(평년 30~31도)로 예측됐다.

현재 제주 북부, 동부, 서부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와 추자도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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