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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국위,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이준석 "가처분 신청"

등록 2022.08.09 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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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적인원 707명 중 511명 찬성…권성동 결재

尹정부 출범 2개월 만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

비대위원 임명하면 이준석 지도부 자동 해체

이준석 "가처분 신청할 것"…與 "예상했던 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해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두현 전국위 부의장,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참석해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가 9일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주 위원장이 비대위원 임명을 완료하면 이준석 지도부는 1년 2개월여 만에 자동 해체된다.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후 5시30분께 전국위원회를 속개한 뒤 "전국위 재적 인원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3명, 반대 48명으로 당헌 제96조에 의거 비대위원장 임명안 가결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현재 당 상황을 비상 상황으로 규정하는 유권해석을 의결하고,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에서 '당대표 또는 당대표 권한대행·직무대행이 전국위 의결을 거쳐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다'는 당헌 96조 개정안을 가결했다.

당은 당헌 개정 이후인 이날 오후 2시 비공개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한 총의를 모았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앞서 5선 주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했으며, 이날 의총에서는 주 위원장 임명안을 추인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부터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당헌 제59조 1항에 따라 전국위 재적 인원 707명 중 과반(354명)인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46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원장 임명 의결 직후 권 직무대행이 임명안을 최종 결재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이날부터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 출범 2개월여 만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된다. 지난해 6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준석 지도부는 1년 2개월 만에 해체되는 셈이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과 대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화상의원총회에 앞서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과 대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email protected]

다만,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더라도 바로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비대위원장이 남은 비대위원을 모두 임명해야만 비대위 체제 전환이 마무리된다.

서 의장은 임명안 가결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들이 임명되는 순간 비대위가 출범하게 된다. 그때 이 대표는 전 대표가 될 것"이라며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을 의결하는 과정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서 의장은 이 대표가 비대위원장 임명 직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데에 대해 "가처분 신청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와 과정을 세밀하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또 주 위원장이 앞으로 화합을 위해 이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을 요청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하고 계속 장외에서 이런저런 비판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갈등이 지속되는 것처럼 볼 것"이라며 "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치로 해결하는 게 맞겠다 싶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 취임하는 비대위원장에게 이 대표를 만나 손을 흔쾌히 잡고, 당 안정과 국정운영의 안정을 위해 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만 지지들과 국민들이 안심할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처분 신청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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