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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송출수수료 상승까지" 홈쇼핑 2분기 장사 어땠나

등록 2022.08.10 08:00:00수정 2022.08.10 08: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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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대형 쇼핑 행사 ‘퀸즈데이’…피날레는 역시즌 특집.(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홈쇼핑, 대형 쇼핑 행사 ‘퀸즈데이’…피날레는 역시즌 특집.(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모임과 외출이 늘자 홈쇼핑 업계가 올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패션과 뷰티 수요가 코로나19 확산 전보다 늘었지만, 이 수요가 안방 TV 대신 교외 아울렛과 백화점으로 향했다. 여기에 매년 상승하는 송출수수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10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주요 홈쇼핑 업체 중 GS샵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유일하게 동반 성장했다.

GS샵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3273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21억원을 기록했다. 송출수수료 증가에도 이미용(10%), 의류(5.5%)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을 거뒀다.

현대홈쇼핑의 매출은 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7.2% 감소했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했다.

특히 두 회사 매출 하락률은 각각 1.6%, 0.2%로 소폭에 그쳤지만, 영업이익 하락 폭이 컸다. CJ 온스타일의 영업이익은 34.7% 줄어든 195억원, 롯데홈쇼핑은 9.6% 감소한 28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 하락세와 관련해 업계는 공통으로 '송출수수료'를 원인으로 꼽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홈쇼핑 7개 사업자의 지난해 송출수수료를 총 1조8048억원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해마다 높아지는 송출수수료 탓에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커지고 있다.

2017년만 해도 매출 대비 송출수수료 비중은 39.4%였는데 해마다 상승해 지난해에는 60%까지 치솟았다.

송출 수수료 부담을 낮추고 실적 개선을 위해 홈쇼핑업계는 신사업 확대에 힘쓴다.

롯데홈쇼핑은 자체 캐릭터 '벨리곰'을 활용한 사업을 운영하고, 가상모델 루시를 통한 수익 창출도 기대한다.

CJ온스타일은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에 200억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또 골프웨어 '바스키아 브루클린'을 출시하는 등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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