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호영 "정부·여당 초심 잃고 심각한 신뢰 위기 직면"

등록 2022.08.09 18:27:22수정 2022.08.09 19:16: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설익거나 소통 부족한 정책 제시 않도록 조율·견제"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국민의힘 당 대표-중진의원 긴급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취임 일성으로 "우리가 넘어진 이유는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땅에서 넘어진자 땅을 짚고 일어나라고 했다. 왜 넘어졌는지 알면 일어나는 방법도 나오게 된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2020년 총선 패배 이후 민생에 전념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규정한 뒤 "이제 2년 전 그때의 절박하고 처절한 마음가짐과 자세로 돌아가자"고 제안했다.

주 위원장은 당 내홍 수습은 물론 혁신과 변화, 민생, 건강한 당정관계 등을 과제로 꼽았다. 이준석 대표가 주도한 혁신위원회 활동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며 "분열된 조직은 필패다. 서로 양보하고 서로 입장을 바꾸어 생각하면서 조속히 하나된 단합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은 당의 혁신과 변화다. 우리 당에 비민주적이고 비합리적인 요소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하여 민주적이고 합리적이고 공정한 국민의 힘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혁신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와 민생을 빈틈없이 챙기는 일"이라며 "즉시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제시해 정부를 견인하고 정부가 설익거나 소통이 부족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견제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어 "당과 정은 협력이 필수이지만 민심의 창구인 당은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정책이나 조치를 할 때 이를 과감히 시정할 수 있어야만 당정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며 "우리 비대위는 민심을 전달하고 반영하는 일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마지막은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는 일"이라며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