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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혁신형 관리 비대위…李, 법적 과정 통해 정리"(종합)

등록 2022.08.09 19:12:45수정 2022.08.16 09: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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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성격 '혁신형 관리 비대위' 규정

비대위 해산 기준 '비상상황 해소' 제시

비대위 계파 배분 부인…윤핵관 참여도 ↓

권성동 당연직 참여에는 "어쩔 도리 없어"

이준석과 회동 여부에 "빠른 시간내 연락"

법적 대응 자제 촉구하면서 맞대응 천명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최영서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쟁점인 비대위 성격에 대해 "혁신형 관리 비대위"를 자칭했다. 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서는 "장기간 지속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비상상황 해소' 여부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임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예고한 이준석 대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자제를 주문하면서 "빠른시간 안에 연락드려 만나고 싶다"고 했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관련해서는 현 상황 책임자는 "비대위 참여가 어렵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 직후 질의응답에서 '비대위 구성'과 관련해 "제가 사실 비대위원장 제안을 받은 것이 지난 토요일 오후다. 그래서 비대위원 인선은 아직 착수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헌당규상 비대위는 15인 이내로 구성된다고 돼 있지만 많으면 대표성은 넓힐 수 있지만 효과적인 회의가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9인 정도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저와 당연직 비대위원 두명을 제외하면 6분 정도 새로 인선해야 하는 그런 과정을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쟁점인 비대위 성격에 대해서는 "우리 비대위를 관리형과 혁신형이 혼합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정의했다.

그는 "단순히 전당대회를 관리만 하면 관리형이 될테고 그 사이에 당의 지지율 높이고 혁신과 변화를 꾀하면 혁신형이 될텐데 우리 비대위는 혁신과 변화를 견인하는 동시에 전당대회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비대위 성격을 지으면 혁신형 관리 비대위라고 명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가 주도한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혁신위를 중지시킬 이유도 없다. 혁신위가 당의 발전 방안을 찾고 내는 것이기에 혁신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며 "우리 당이 국민들로부터 더 사랑을 받고 당원들로부터는 자랑스러운 당이 되도록 무슨 조치들이 필요한지 혁신위 결과를 받고 비대위 기간 중에 이행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적극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기준'에 대해서는 "계파 안배가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비대위의 성격에 맡는 일을 잘하실 분들을 중심으로 인선하도록 하겠다. 혁신과 안정, 전당대회 관리를 잘 하실 분을 중심으로 모시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핵관 2선 후퇴론'과 관련해 "윤핵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분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몇분 정도 되는지"라면서도 "상황이 어려운데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비대위에 참여하기 어려운 거 아닌가 생각한다"는 답을 내놨다.

현 사태의 책임자 중 하나인 '윤핵관'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연직 비대위원 참여'에 대해서는 "당헌당규에 당연직 참석하게 되는 경우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어떻게 할 도리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외부 인사 영입'에 대해서는 "우리 당원으로만 구성 했을때 국민의 생생한 민심이라든지 밖에서 보는 의견들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몇분 모시려고 한다"며 '6분 중 3분 아니면 2분 (정도) 모시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마무리 시점'에 대해서는 "가급적 빨리 하려고 하지만 인선에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외부위원 경우는 검증 과정도 필요하지 않느냐"며 "빠르면 주말 늦어도 다음주초쯤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당대회 시점에 대해서는 "가급적 비대위 체제가 장기간 지속되는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당헌에 규정된) 비상상황이 언제 해소된다고 보느냐는 비대위원, 당원들 의원들의 뜻 모아서 향후 일정을 정하려고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은 가급적 짧으면 좋은 거랑 우리당에 초래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요소를 결합해서 합리적인 활동기간이 나올 걸로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기간 동안 전당대회를 여는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와 회동 여부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이 대표께 연락을 드려서 만나고 싶다"는 입장을 내놨다 .

이 대표의 가처분 신청 언급을 두고는 "정치적인 문제가 사법적 절차로 가게 된 사정이 매우 안타깝다. 사전에 이런 일을 막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면서 "이 대표가 그런 언급을 했다고 아직도 여러모로 생각할 여지가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문제를 사법 절차로 해결하는 것은 하지하의 방법이고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피차에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대표 역시 당을 이끌고 당을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조언을 들어서 당에 걱정되지 않는 그런 선택을 할거라고 기대를 한다"면서도 "다만 만약에 사법적 절차가 개시되면 법적 과정을 통해 정리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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