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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사당난입 경찰관, 법정증언 등 협조로 실형 모면

등록 2022.08.10 09:34:44수정 2022.08.10 10: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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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경찰이었던 프래커, 동료 로버트슨과 재판중

2021년 1월6일 비번 근무중 사복으로 폭동 가담

버지니아주 로키마운트 경찰에서 해고 당해

[워싱턴= AP/뉴시스] 2021년 1월 6일 미 의회경찰의 바디 카메라에 기록된 난입 현장 사진 중의 하나. 이 폭동에 가담한 버지니아주 경찰관 2명의 재판에서 한 명은 수사협조와 증언 등으로 감형을, 다른 한 명은 최고 8년 형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워싱턴= AP/뉴시스] 2021년 1월 6일 미 의회경찰의 바디 카메라에 기록된 난입 현장 사진 중의 하나.  이 폭동에 가담한 버지니아주 경찰관 2명의 재판에서 한 명은 수사협조와 증언 등으로 감형을,  다른 한 명은 최고 8년 형의 선고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2021년 1월 6일 미 의사당 난입사건에 가담했던 전직 버지니아주 경찰관이 당시 비번이었던 다른 경찰관과 함께 의사당에 들어간 사실을 증언하는 등 유죄를 인정하고 수사에 협조한 덕분에 9일(현지시간) 법정에서 실형 선고를 모면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 법무부의 해당 사건 검찰관들은 당시 로키마운트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었던 제이컵 프래커에게 "6개월 동안의 가택연금 또는 지역 사회 봉사 및 보호관찰"등의 처분을 해줄 것을 판사에게 요청했다.

프래커는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확인하는 의회 행사장에 난입했으며 동료인 토머스 로버트슨 경찰관과 함께 행동한 사실을 증언하고 중죄를 시인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로버트슨에게는 8년 형을 구형했다.  그는1월6일 의사당에 난입해 의회 선거인단의 최종 선거결과에 대한 비준을 방해한 혐의로 이미  배심원들에게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로버트슨의 최종 선고 공판은 11일, 프래커에 대한 선고공판은 16일로 결정되었다.
 
법원의 양형 결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프래커는 15개월에서 21개월의 금고형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의 변호사는 가택연금과 보호관찰 등으로 처벌을 크게 완화해 줄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이 두 전직 경찰관에 대한 선고는 미 연방지법원의 크리스토퍼 쿠퍼 판사가 양측의 요청과 무관하게 소신에 따라 할 수 있다.

프래커는 원래 로버트슨과 함께 3월에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는 로버트슨이 자신의 조언자이며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검찰은 프래커의 수사 협조로 로버트슨이 의사당 난입 당시에 사진을 촬영한 휴대전화기 2대를 파괴한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수사에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프래커의 법정 증언으로 로버트슨의 대선 방해 난동 공모 사실 등을 알수 있었고 소셜 미디어에 올렸던 의사당 난입 이유등 그의 주장을 증거로 취득할 수 있었다며 감형을 요청했다.  

프래커는 의사당 난입 당시 로버트슨과 함께 출입금지 구역을 들어간다는 정도로 생각했지만,  나중에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중요한 의회 행사를 방해한 것을 알고 유죄를 인정했다고밝혔다.
 
로버트슨은 4월에 6가지 죄목으로 배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며 그 가운데에는 의사당 경찰의 경비업무를 방해한 죄, 위험한 무기( 큰 곤봉)를 소지하고 의사당에 난입한 죄도 포함되어 있다.

만약 그에게 구형대로 8년형이 선고된다면 1.6 의사당 폭동사건의 피의자 가운데 가장 장기 복역 선고자가 된다. 
 
지금까지 재판을 받은 당시 폭동 가담자 가운데에서 텍사스주 출신으로 권총을 차고 의사당에 난입한 가이아 레피트가 7년 3개월을 선고 받은 것이 최장 기간이다.
 
로버트슨은 1월6일 프래커와 다른 한 명의 이웃 사람과 함께 워싱턴까지 와서 방독면을 쓰고 의사당의 폭도들과 함께 안으로 진입했다.

프래커와 로버트슨은 2020년 대선이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인데도 바이든이 부정선거로 선거를 훔쳐갔다고 믿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두 사람은 로키 마운트 경찰서에서 폭동 가담 직후에 파면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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